청파동성당 게시판

초등부 선생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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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belado] 쪽지 캡슐

1999-11-21 ㅣ No.319

안녕하시렵니까? 청파동 초등부 선생님들. 저는 안녕하시렵니다.

 

어제 (11/20) 1지구 총회를 끝내고 같이 정리해주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 제가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를 써봅니다.

 

아마 이것도 숙대에서 일보고 집에 가는 버스안에서 틀어주는 이야기였을 거예요.

 

’악’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선’이 살았어요. 선들이 활동을 하려면 악들이 떼거지로 몰려와 그 일들을 방해하였습니다. 괴롭힘을 이기지 못해 선들은 하느님께 가서 말씀드렸습니다.

"하느님, 악들이 저희의 일들을 방해하지 못하게 도와주세요."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너희들이 몰려다니면서 일을 하니까 악들에게 쉽게 노출이 되어 방해를 당하는 것이란다. 서로 흩어져서 활동해 보아라."

그로부터 선들은 서로 흩어져 혼자서 일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 하나 천천히.... 악들에게 들키지 않으면서.... 그러다 보니 선은 남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들은지 오래된 이야기라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충 이런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듣고 이런 저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솔직히 말해 어제는 참 걱정을 많이 했어요. 음식을 만드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점점 쌓여가는 설거지 거리들을 보면서 말이죠 저거 언제 다하지 하는 생각을 했어요.

 

다행히 여러 사람들이 달라 붙어 하니까 금방 끝날 수 있었어요.

 

청파동 선생님들과는 참 많이 친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본당이 가까워 그런지 몰라도 이웃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청파동 초등부 선생님들은 착하니까 하느님께서 은총을 많이 내려주실 거예요.

 

위에 적힌 이야기처럼 선생님들처럼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많으면 1지구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됩니다.

 

청파동 선생님들 그런 착한 마음을 가지고 아이들을 계속 사랑하시고, 교사 활동 보람되게 하시기 바랍니다.

 

언제 한번 만나서 징허게 술 한잔 합시다. 이웃 사촌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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