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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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1-04-11 ㅣ No.5814

 

여러분은 이런 속담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요. 책을 뒤적이다가

의미 깊은 말이라 글 올립니다.

 

아프리카에는 "우리는 우리의 후손에게서 환경을 빌려 쓰고 있다"는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이 속담은 얼른 생각하면 틀린 말로 오해하기 쉽겠지요

아마도 우리는 우리의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무슨 소리인가 하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 속담은 오히려 우리가 지금의 환경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갖고 이용, 개발할 것인가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매우 중요한 뜻을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이 속담이 뜻하는 것은 바로 과거 우리 나라에서 있었던 ’청지기’의 정신과

같다고 볼 수 있겠지요.

청지기란 주인 대신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고 주인의 뜻에 따라 일할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그 재산은 주인의 것이지 청지기의 것이 아닌 것이지요.

청지기의 애갸기에서 재산을 지구의 환경이라고 생각할 때 주인과 청지기는 누구일까요?

 

청지기는 그 때 그 때 지구상에 살고 있는 인류이며, 주인은 매번 그 인류보다 뒤어 태어나 지구의 환경을 이용할  후손들인 것입니다.

 

이 환경을 아름답게 물려 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뜻이기도 하겠지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금 세계적으로 "녹색의 장벽"이 세워지고 있답니다.

녹색의 장벽이란 새로운 국제 무역 정책의 하나로서 이제부터는 국제 무역에서 인간과 환경에 해를 끼치는 국가와 산업의 상품에 대해서는 높은 세금을

매겨서 무역을 하기가 어렵게 만드는 정책이랍니다.

 

지금까지 환경의 보전보다는 개발과 발전을 더욱 중요하게 여겨 왔던

것에 대한 인류의 반성에서 비롯된 것이겠지요.

 

이제는 환경을 보전하고 유지하는 것이 선진국이 되는 지름길이며,

우리의 후손들에게 빌려온 환경을 아름답게 그들에게 되돌려 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휴가때나 잠시 나들이를 가면 여기저기 널려있는 쓰레기를 보면서 하두번

화가난는 것이 아닙니다.

 

마구잡이로 개발되어가는 자연과 온갖 쓰레기로 뒤덮여 있는 산천을 보면서

늘 가슴아파하고 안타까운 마음이었답니다.

 

그래서 늘 아이에게 휴지나 모든 쓰레기를 길가에 버리지 못하도록

주의는 주고 있지만...

 

그리고 지금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이상기온들의 현상은 어쩜 우리들에게

환경을 보호하라는 주님의 경고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주님의 자녀이고 주님께서 주신 자연을 청지기로서의 최선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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