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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cicicoo] 쪽지 캡슐

2001-04-29 ㅣ No.4370

 

자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이는것..

지금 내가 공부를 하는 이유도, 운동을하고 무언 가를 배우고,

친구들을 사귀는 것 또한  나 스스로를 제련해 내 자신의 가치를 높여

불특정 다수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의 소산이다.

 

여자들은 잘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와서 확실하게 느낀 것중에

하나가 이런 것이었다.

같은반, 급우들 사이에서 학생들간의 가치파악은

암묵적이지만 철저하게 이루어진다.

공부잘하는 정도, 잘생긴 정도, 싸움 잘하는정도, 말잘하는정도, 등등

모든것이 평가기준이 되어 학생마다 철저하게 값어치가 매겨진다.

그런 값어치가 떨어지는 놈들은 철저하게 무시당하거나

반 전체의 놀림감이 된 뿐이다.

 

이런 현실속에서 내 마음속에 가장 크게 자리 잡은것은

앞에서 말했던 욕망 - 허영심이라 부를수도 있는 -

인정받고 싶은 그런 종류의 감정들이었다.

 

요즘들어 명문대 가고싶은 생각이 더욱 간절해 졌다.

동네아주머니들 사이에서, 동아리내에서, 친척들사이에서, 학교 동창들간에서

아버지친구분들 사이에서, 성당에서, 나를 비웃었던 그에게서,

혹은 인정받고 싶었던 그녀에게서

XX대 생이라는 딱지를 보여주는것은 얼마나 신나고 통쾌한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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