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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만 보세요 (개똥철학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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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환 [theophan] 쪽지 캡슐

1999-05-29 ㅣ No.606

철학1 (책임)

  내 한 해의 추락은 결코 나의 의지와는 관계 없다고 외쳐 왔다.

  그러나 내가 도달한 이 자리에는 나만이 책임져야 하는 것들로 가득차   있다.

 

철학2 (세상의 끝)

  세상의 끝이라고 생각했던 그 곳을 지난 뒤 보면 언제나 구부러진 길모퉁이에 지나지 않는다.

 

철학3 (진정한 믿음)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믿는 것보다 믿을 수 없는 사람을 믿어줌으로써 그를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 아닐까?

 

철학4 (내일을 위한 고행)

  밤이 적막하고 새까만 것은 밝은 새벽이 오기 위한 준비이고,

겨울이 살을 에일듯 추운 것은 따뜻한 봄을 받기 위한 서곡이듯

오늘 내가 괴롭고 고독한 것은 좀 더 넓은 바다고 나아가기 위한 준비체조이다.

 

철학5 (존재의 확인)

  난다는 건 누구에겐가 보이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가 날 수 있음을 확인하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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