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 평의회[Con.] 2009년 2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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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09-04-14 ㅣ No.89

 

Allocucio - February,  2009

베데 맥그레거 신부-꼰칠리움 영적지도신부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의 중심이신 예수님

 

 때때로 레지오에서의 성모님의 역할이 과장되어 있고 몽포르의 루도비코-마리아 성인께서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을 주창하는 것도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사람들을 봅니다. 이러한 비판을 하는 원인은 일반적으로 성모님을 충분히 이해 못하고 참된 신심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조차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반대하는 이유가 때로는 생경하기도 하고 터무니없기도 합니다. 레지오가 예수님보다도 마리아를 더 공경한다거나, 가톨릭 교회가 마리아를 여신으로 모시는 극단적인 마리아 숭배에 빠져있다는 공격을 받는 원인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레지오 창설자인 프랭크 더프의 마리아 신학에 대해서는 관대한 사람들 중에서도 교본의 가르침, 따라서 몽포르의 루도비코-마리아 성인의 신학까지도 왜곡되게 공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의 가장 심오한 원리는 예수님이 그 신심의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을 위해 사셨고 성모님의 모든 것이 예수님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성모님의 생각과 말씀과 행위, 그리고 고통까지도 예수님을 위한 것입니다. 그분은 철저히 그리스도 중심적이었습니다. 제가 전에도 자주 언급했듯이 성모님께 그리스도를 빼고는 전혀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 성모님께서는 그분의 아들이자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님께 절대적이고 전적으로 기꺼이 즐겁게 몰두하셨습니다. 따라서, 성모님께 드리는 모든 것은 결국 주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성모님은 참된 신심의 도구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이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성 루도비코-마리아의 말씀을 인용하고자 합니다. “이 신심은 우리 자신을 온전히 복되신 동정마리아께 바치는 것입니다. 그분을 통해 온전히 예수님께 속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다른 말씀을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고 예수님과 일치하며 예수님께 봉헌함으로써 가장 완전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신심 중에 가장 완전한 신심은 의심할 나위 없이 가장 완전하게 예수님을 따르고 예수님과 일치하며 예수님께 우리를 봉헌하는 것입니다. 성모님은 모든 피조물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따르시는 분입니다. 이에 의하면 모든 신심 중에 사람들이 주님께 최대로 봉헌하고 가장 따르는 신심은 성모 신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사람들이 성모님께 더 봉헌할수록 예수님께 더 봉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 바치는 가장 완전한 봉헌은 복되신 동정마리아께 우리 자신을 가장 완전하고 전적으로 봉헌하는 것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제가 가르치는 신심이 바로 이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하느님과 최대한 친해지고 가장 효과적인 사도직 활동을 통해 우리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마리아께 총체적으로 의지하며 그분과 온전히 일치하여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교본에 언급된 바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모님을 통해 우리에게 오셨고 우리는 성모님을 통해야만 예수 그리스도께 갈 수 있습니다.” 성모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예수님을 진정으로 알 수 없습니다.

위대한 성인들의 가르침 중에 다음과 같은 고대 라틴어 말씀이 있습니다. Numquam satis de Maria, 즉 성모님을 칭송하는데에는 아무리 많은 말도 부족하다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정말 진실입니다. 우리가 성모님을 아무리 사랑하고 그분을 위해 그분과 같이 아무리 활동하더라도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론의 관점에서 다음과 같이 이해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과거, 현재, 앞으로 올 우리의 전 생애를 비롯하여 모든 것을 성모님께 바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성모님께 바친 모든 것이 성모님을 통해 결국은 더 순결하고 더 풍성하며 더 뛰어나게 하느님께 바쳐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현세의 신학자의 말을 빌려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성모님께 대한 봉헌은 단지 사랑의 선물이나 자신을 성모님께만 바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리스도께 자신을 봉헌하는 것입니다.” 몽포르의 성인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우리가 성모님을 위해 하는 모든 일은 그 봉사가 성모님이 최종 대상이 아니라 결국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모님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성모님이 그리스도께 가장 가까운 대상이고 신비의 도구이며 그리스도께 다가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거의 모든 레지오 단원들이 제가 이 훈화를 통해 말씀드리려는 간단한 원리를 잘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많은 가톨릭 신자들과 비신자들이 우리의 성모님께 대한 사랑과 신심 안에서 예수님이 차지하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 못 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레지오와 더 나아가 세상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계획에 대해 중대한 오해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을 이해시켜 성모님과의 진정한 관계를 쉽게 개선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레지오의 할 일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들이 주님과의 관계도 개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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