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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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2003-09-18 ㅣ No.3130
헛사랑
-김종원 詩人-
혼자 달리다
혼자 서성거리다
너를 만났다
누구의 심부름인 줄을
꿈에도 모르고
사랑을 실어나르고
희망을 밀어넣으면
이런게 행복이다 생각하며
결국엔
다른 사람의 심부름으로
끝나 버리게 될줄을
꿈에도 모른채
지금껏
참 오랬동안
헛사랑을 했다
-김종원-
시집 [이별한 날에는 그리움도 죄가 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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