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쎄실]봉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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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영 [grace03] 쪽지 캡슐

1999-04-23 ㅣ No.229

이 해 인 한 여름 내내 태양을 업고 너만을 생각했다 이별도 간절한 기도임을 처음 알았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잊어야 할까 내가 너의 마음 진하게 물들일 수 있다면 네 혼에 불을 놓은 꽃잎일 수 있다면 난 숨어도 눈부시게 행복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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