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동성당 게시판

원성스님의 시가 내맘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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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cristina] 쪽지 캡슐

2000-04-21 ㅣ No.579

퍼온글입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나는 언제나 겁이 많다.

 

 

 

싸움을 하면 옹졸했고

 

 

 

시샘이 많아 욕심도 많았다.

 

 

 

잠이 많아 부지런하지도 않고

 

 

 

기억력이 없어서 공부도 못했다.

 

 

 

잘 참지도 못해 끈기도 없을뿐더러

 

 

 

마음이 약해 눈물이 많다.

 

 

 

누가 내 약점을 알까 봐 위선을 떨었고

 

 

 

잘난 체하려고 가식적이었다.

 

 

 

남의 말을 듣기 전에 내 말이 앞섰고

 

 

 

내 생각대로 해 버리는 고집쟁이었다.

 

 

 

욕망은 생각에서 지울 수 있지만

 

 

 

외로움은 견딜 수 없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나쁜 것만 모조리 안고 있는

 

 

 

나를 보고, 나를 알고

 

 

 

나를 탄식한다.

 

 

 

나를 내보임으로써 집착을 버리고

 

 

 

나를 스스로 변화시키려는 방법을

 

 

 

나는 선택했다.

 

 

 

나약한 인간이라 인정하며

 

 

 

스스로를 기만하며 살고 싶지 않기에.

 

 

 

원성스님의 시입니다...

 

 

 

정말루 나의 얘기같아 글을 올립니다.

나약하기만 한 나.

겁이 많은 나.

옹졸한 나.

이런 나를 사랑해주는 많은 사람들.

항상 따뜻하게 안아주시는 주님.

 

밖에는 비가 옵니다.

이 비로 많은 사람들이 기뻐하겠죠?

정말 자연은 신기하고 위대합니다.

헬리곱터로 퍼나르는 인간. 불. 비.

정말 많은 것은 생각하게 하는 날입니다.

 

이젠 부활이군요. 모두들 기쁜 부활을 맞으시길 빕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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