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내일은 사순 제3주간 금요일입니다. 필리피서를 따라, 위로를 주제로 십자가의 길을 바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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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0-03-19 ㅣ No.4182

내일은 사순 제3주간 금요일입니다. 필리피서를 따라, 위로를 주제로 십자가의 길을 바칩시다.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그 마음을

(필리 2,5)

- 필리피서의 위로 십자가의 길

 

 

 

주 예수님,

저희를 위하여 온갖 수난을 겪으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성모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걷고자 하나이다.

저희에게 죄를 뉘우치고 주님의 수난을 함께 나눌 마음을 주시어

언제나 주님을 사랑하게 하시며

성직자들을 거룩하게 하시고 모든 죄인이 회개하도록 은혜를 내려주소서.

 

 

 

(1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격려를 받고

사랑에 찬 위로를 받으며

성령 안에서 친교를 나누고

애정과 동정을 나눈다면”(필리 2,1)

어떤 사람들은 만나면 싸운다고들 합니다.

우리는 만나면 서로 보듬고 감싸며 채워줍니다.

우리와 세상 사람들과의 처세술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세상의 죄를 짊어지신 예수님의 후예들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뒤를 이어 다른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다른 이들이 지은 죄의 폐해와 상처들을 대신 뒤집어쓰고 삽니다.

주 예수님께서 그렇게 사셨기에 우리도 그렇게 삽니다.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나약하고 부족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가엾이 여기시어 위로해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2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뜻을 같이하고 같은 사랑을 지니고

같은 마음 같은 생각을 이루어,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필리 2,2)

우리는 이 땅에 하느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꿈꿉니다.

우리는 함께 모여 기도하고 주님 말씀을 읽으며

그 말씀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뜻을 찾고

함께 우리 동네, 우리가 머무는 지역사회 안에

하느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 함께 활동합니다.

그렇게 하느님의 뜻에 맞는 환경과 습관을 만들어내며

주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려고

기꺼이 이 시대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복음의 길을 걸어갑니다.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나약하고 부족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가엾이 여기시어 위로해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3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무슨 일이든 이기심이나

허영심으로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필리 2,3)

혼자서는 주님을 사랑하는 내 마음이 변함이 없는데

괜히 누군가가 곁에 있으면 비교하게 되고

왠지 모르게 평가하면서 시기심과 질투심이 솟아납니다.

사랑으로 시작하여 함께 모이고

사랑으로 함께 활동하여야 할 우리가

악마의 유혹에 걸려 넘어갔는가 봅니다.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나약하고 부족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가엾이 여기시어 위로해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4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저마다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필리 2,4)

나 먹고 살기 바빠서

누가 아픈지, 누가 병원에 입원했는지

누가 이 추운 계절에 불 한번 못 피우고 떨고 사는지

누가 여러 가지 이유로 밥 한 끼 편히 먹지 못한 채

하루를 외롭고 힘겹게 사는지 알지 못합니다.

자애로운 정으로 우리를 끌어안아 주시는 성모님께 의지하여 청하오니

주님, 나약하고 부족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가엾이 여기시어 위로해 주소서.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5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필리 2,5)

내가 배고플 때 누구까지 함께 먹으려고 하는지

내가 추울 때 누구까지 덮어주려고 하는지

나의 관심과 사랑의 한계는 누구까지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나의 생각과 마음과 습관과 문화를 넘어선

또 다른 나인 들을 생각하고 헤아리며

착한 사마리아 사람과 시몬처럼 주님을 닮게 하소서.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나약하고 부족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가엾이 여기시어 위로해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6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필리 2,6)

우리는 사순·부활 시기와 대림·성탄 시기에

어려운 누군가를 선정하여 도와주러 갑니다.

바쁜 시간에 간신히 시간을 내어 준비와 노력 봉사를 하며

스스로도 커다란 일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주님은 몇 시간, 몇 번 기회를 의도적으로 내서

짬짬이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이 아니라

아예 우리와 같은 인간 조건을 택하시어

그 한계지어진 상황과 처지 속에 함께 사실뿐만 아니라

우리를 구하시기까지 하십니다.

저희도 베로니카처럼 그 수고의 땀을 닦아드리고 싶습니다.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나약하고 부족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가엾이 여기시어 위로해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7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필리 2,7)

우리는 시간과 기회를 잡아

어려운 이웃을 찾아 함께하고 나눠주고 도와주면서

주는 기쁨과 뿌듯함을 느끼며

우리 스스로도 봉사활동을 했다 하고

사람들의 칭찬과 대접마저 받습니다.

주 예수님은 우리를 구하시는데도

존경과 섬김을 받으려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반대와 멸시와 사형선고를 받고

십자가를 짊어지고 고난의 길 위에 고꾸라지십니다.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나약하고 부족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가엾이 여기시어 위로해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8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필리 2,7-8)

예수님도 이 땅에 사람으로 나셨으니

왜 사람같이 생각하지 않으셨겠습니까?

예수님도 살고 싶으셨을 테고, 예수님도 다치지 않고

인류를 구하는 적절한 방법을 연구하셨을 텐데

그저 아버지 하느님의 뜻이라고 하여

사람들의 죄를 씻는 방법은

예수님께서, 인간 스스로는 짊어질 수 없는

그 커다란 죗값을 치르는 방법이라고 하시기에

사랑 많은 아들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따라

생명을 내놓으시려고 수난의 길을 걸어가시며,

끝까지 불쌍한 우리의 안위를 염려하시며 위로하십니다.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나약하고 부족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가엾이 여기시어 위로해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9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필리 2,9)

예수님께서는,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여러 가지 신적인 기묘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변화시키실 수 있으셨을 텐데도

굳이 그 방법을 택하지 않으시고

멍청하리만큼 순수하게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시고 묵묵히 따르시니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아들 예수님을

모든 피조물의 머리에 두십니다.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나약하고 부족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가엾이 여기시어 위로해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10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필리 2,10-11)

낱낱이 발가벗겨진 예수님의 몸에서

유다인은 말라비틀어지고 볼품없는 맨몸을 보면서

백성들이 아무런 신적 능력과 외적 권위가

전혀 없음을 발견하고 실망하리라고 기대하지만,

우리는 아무런 사익이나, 인간적 인기와 명예나

사람들을 내리누르고 휘두르려는 권력조차 안 보이는 대신

자기 비움과 무한한 사랑에서 퍼져나오는

진리의 광채를 발견합니다.

주님, 저희의 부당하고 미흡하기 그지없는 찬미를 받으옵소서.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나약하고 부족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가엾이 여기시어 위로해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11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늘 순종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십시오.”(필리 2,12)

우리 중 누구 하나 다른 이보다 부족하고 못나 보이지 않건만

순명의 덕을 최고의 덕으로 삼는 이유는

주 예수님께서 아버지 하느님의 뜻이라는 이유로

다른 모든 방법을 다 제치시고

자신에게 절대적인 손해인데도 불구하고

그 길을 택하고 걸으셨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그 순명의 죽음이 모든 이의 구원은 물론이요

예수님 생애의 완성과 재생의 길임을

믿어 의심치 않고 따랐기 때문입니다.

저희도 그 믿음과 희망을 간직하고 사랑하게 하소서.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나약하고 부족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가엾이 여기시어 위로해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12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필리 2,13)

예수님께서 혹시, ‘이렇게 끝나고 마는 것일까?

이게 다는 아닐까?’ 하고 허망해하고 한탄하셨는가?

그렇지 않으셨음을 우리는 잘 압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이 그 어떤 생각과 의지보다도

더 좋고 올바르며 확실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기에

주 예수님은 기꺼이 그리고 온전히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가실 수 있으셨을까?

아버지 하느님께서 늘 아들 예수님과 함께하시면서

아버지의 생각을 일러주시고 아버지의 능력을 주셨기에

아들 예수님은 아버지의 생각을 알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수 있으셨습니다.

주님, 우리 안에 주님의 사랑을 심어주시고

몸소 활동하시어, 우리를 주님 사랑의 화신이 되게 하소서.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나약하고 부족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가엾이 여기시어 위로해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13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무슨 일이든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그리하여 비뚤어지고 뒤틀린 이 세대에서

허물없는 사람, 순결한 사람, 하느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하십시오.”(필리 2,14-15)

예수님을 믿으면, 사는데 뭔가 도움이 될 줄 알았습니다.

같은 일이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을 편들어주실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교회 열심히 나오고 기도 열심히 해도

가끔 하느님은 내 편만 들어주시는 것 같지 않습니다.

이러려면 왜 믿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의 소원대로라면, 나는 하느님을 믿은 것이 아니라

혹시 나의 수호신을 만들어낸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하느님이 나의 이익과 나의 신변보장만을 보태주신다면,

그분이 어찌 모든 이의 하느님이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그저 나의 담보요 수호자에 불과하겠지요.

나의 이해타산과 사욕에서 죽고 주님의 소명을 바라보겠습니다.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나약하고 부족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가엾이 여기시어 위로해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14처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니십시오.

그러면 내가 헛되이 달음질하거나

헛되이 애쓴 것이 되지 않아,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필리 2,16)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기 싫어서가 아니라

어떤 때 갑자기 일이 닥치면 예수님의 무슨 말씀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예수님하고 너무 떨어져 살아서 그런지

예수님이 제 안에 죽어계신가 봐요.

막막하고 무덤덤한 제 맘속에

주님 사랑의 말씀을 불어넣어 주셔서

주님을 모시고 살아가게 하소서.

주 하느님의 자비에 의지하여 청하오니

나약하고 부족한 저희를 내치지 마시고

가엾이 여기시어 위로해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15처 제대로 가며)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15처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을 묵상합시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사도 성 바오로는 말합니다.

내가 설령 하느님께 올리는 포도주가 되어

여러분이 봉헌하는 믿음의 제물 위에

부어진다 하여도, 나는 기뻐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와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로 기뻐하십시오.

나와 함께 기뻐하십시오.”(필리 2,17-18)

주님은 진정 제물이 되어 생명을 소진하시는 순간까지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몸을 바치셨나 봅니다.

조금의 아쉬움이나 망설임도 없이

그저 우리 생명의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우리 새생명의 제단 위에 향처럼 쏟아부어지신 예수님

이제 부활하셔서 아버지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으니

새생명으로 피어오르는 우리의 사랑을 받으시옵고

저희를 주님 사랑의 사도로 써주시고

저희가 힘겹고 낙담했을 때 성령을 보내주시어 위로해 주소서.

 

잠깐 묵상합니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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