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성당 게시판

+<퍼온글>가시나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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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kimanjella] 쪽지 캡슐

2000-06-03 ㅣ No.207

    + 찬미 예수 +

    1지구 이태원 성당 게시판에서 퍼온글입니다.

     

     

    아주 겁이 많은 가시나무 새가 있었습니다.

     

    그 가시나무새가 사는곳은...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가시덩쿨안 이었습니다.

     

    주변이 온통 가시나무라

     

    찔리는 것은....어쩜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 가시나무새는

     

    찔리는데 미리 겁먹어..아파하고...

     

    찔려서 아파하고...

     

    늘 아파하는

     

    그런 어리석은 가시나무새였습니다.

     

     

     

    어느날..

     

    가시나무새는

     

    파란하늘을 보았습니다.

     

     

     

    가시나무새는

     

    그 파란하늘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가시나무새는

     

    파란하늘 곁으로 날아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시나무에 찔릴까봐..무서웠습니다.

     

    그래도..파란하늘이 좋았습니다.

     

    그래서..용기를 냈습니다.

     

    가시나무새는...

     

     

     

    날개가 찢기고..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파란하늘에게 가지도 못하고...

     

    지금...가시나무새는...

     

    가시나무의 무서움에 두려워하고..

     

    다친 상처로인해..아파하고...

     

    하늘이 그리워 아파한답니다.

     

     

    가시나무새는

     

    상처가 너무 커...

     

    다신..

     

    하늘로 갈 용기를 잃었답니다.

     

     

    가시나무새는...

     

    여전히..

     

    가시덩굴속에서...

     

    슬피 울고 있습니다..

     

    파란하늘을 그리며....

 

     

     

      시간이 한참 흐른 후

       

      가시나무새는....

       

      더 이상..하늘을...그리지..않는답니다.

       

      하늘을 잊은게 아니라

       

      하늘을 생각하는 아픔이 너무 커서..

       

      잊은척 하고 있답니다.

       

      가끔 가시나무새는

       

      일부러 가시나무에 몸을 던집니다.

       

       

      하늘이 생각날때면..

       

      일부러 가시에 찔린답니다...

       

      아픔으로 그리움을 참을려고..

       

      지금도 그렇게 찔린답니다.

 

 

 + 이글을 읽으면서 왠지 모르게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슴당~ 여러분은 어떠셨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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