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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동화(지혜주머니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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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송희 [kitty2529] 쪽지 캡슐

2000-07-12 ㅣ No.1383

 

지혜주머니

 

 

 

       

 

  

 

 

홀로 키운 아들을 장가들이면서 어머니가

 

비단주머니 하나를 주었다.

 

"어미 생각이 나거든 열어보려무나"

 

신혼 잠자리에서 일어난 아들은 문득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저며옴을 느꼈다.

 

그는 살며시 비단 주머니를 열어 보았다.

 

거기에는 하얀 종이학들이 조용히 들어 있었다.

 

그는 한 마리의 종이학을 꺼내어 풀어 보았다.

 

그 종이에는 이런 말이 담아져 있었다.

 

"아들아, 네 아버지처럼 말을아껴라.

 

같은 생각일 때는 ’당신과 동감’이라고 하면 된다.

 

그리고 빙그레 웃음으로 만족과 또는 거부를

 

표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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