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동성당 게시판

사랑하는 법과 용서하는 법

인쇄

조용준 [junon] 쪽지 캡슐

1999-10-22 ㅣ No.507

 

 

우리는 같이 가는 길을 늘 혼자간다고 생각합니다.

바람부는 날 저 미루나무 언덕에 혼자있다 하여도

가슴속에는 누군가가 함께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힘이들때 혼자서만 힘들다고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곁에는 또 다른 누군가가

함께 힘들어하며 살고 있습니다.

 

나는 비오는날 창가에서 그 사람을 생각합니다.

나로인해 그 사람이 나처럼

창가에서 나를 그리워하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한 것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누구입니까 사랑입니다.

영원히 가질수도 영원히 버릴수도 없는

여름날의 비와도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좋을때보다 그 사람이 싫을때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용서해야 합니다

그 사람을 사랑하는 법보다

용서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새것보다 헌것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가끔 옛날을 그리워 할때에는

우리가 늙어가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늙어가면서 새것이 됩니다.

그리고 더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느낄때 당신을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마음이 진정생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용서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이세상에 없어도 먼훗날 우리를

그리워 해 줄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의 가슴속에도....

 

 (심봤다1님 씀)

 



10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