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성당 게시판

몇년전의 일이예요

 

연인이 있었죠

 

둘은 아주 사랑했어요

 

그렇게 믿었죠..

 

남자는 오토바이를 아주 잘 탔어요

 

늘 여자와 만나고 헤어질때가 되면..

 

오토바이로 데려다 주었죠..

 

그날은 아주 더운 여름이였어요

 

여자는 남자에게 드라이브나 하구 오자구 졸랐어요

 

남자는 느낌이 좋지 않다며 말렸죠

 

하지만 여자는 막무가내였어요

 

어쩔수 없이 남자는 드라이브가기로 했죠

 

그날 마침..

 

헬멧이 하나밖에 없어서..

 

남자가 여자에게 건네주니까..

 

여자는 괜찮다며 남자에게 되돌려 주었죠

 

어쩔수없이 남자가 쓰고 오토바이를 탔어요

 

그리곤 시원하게 달리기 시작했죠

 

너무 속력을 내서 그런지 여자가 겁을 먹었어요

 

그래서 남자에게 소리쳤죠..

 

"저기 속력 좀 줄여.."

 

그렇자 남자를 못알아들었는지 다시 물었어요

 

"뭐라구?"

 

여자가 대답했죠

 

"속력 좀 줄이라구..."

 

그런데 남자를 듣지 못했는지 줄이지 않았어요

 

오히려 더 세게 달렸죠

 

점점 무서워지는 여자는 남자에게 소리쳤어요

 

"속력 좀 줄여.. "

 

그러자 남자는 들리지 않는지 헬멧을 벗겨달라구 그랬어요

 

헬멧을 벗고는 다시 물었죠

 

"뭐라구?"

 

"속력 좀 줄이라구..."

 

남자는 알았다며 소리쳤죠..

 

그리고는

 

"무서우면 헬멧쓰구 있어.."

 

그제서야 여자는 헬멧을 머리에 썼죠..

 

알았다구 그러던 남자는 더욱 더 속력을 내기 시작했어요

 

여자는 겁이 났죠..

 

얼마안가서 사고가 났어요

 

다행히 여자는 헬멧을 써서 다치지 않았지만....

 

남자는 그자리에서 즉사를 하고 말았어요

 

여자는 남자를 원망했죠

 

그리고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고 말았죠

 

서로 사랑한다구..

 

그리구 죽을때두 같이 죽자구 약속을 해놓구 말이죠

 

그런데 그 여자가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어요

 

그 남자의 관해서요..

 

그날 그 오토바이의 사건...

 

여자가 속력을 줄이라구 그랬을때...

 

남자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고장이 나있었어요

 

그걸 알아챘을땐 이미 늦었을 때였어요

 

순간..

 

사고가 난다면...

 

당연히 남자가 살겠죠

 

헬멧을 썼으니까요..

 

그래서 남자는 여자에게 헬멧을 씌우려구 못들은척한거래요.

 

그리구 여자가 헬멧을 썼을때..

 

안심을 했죠..

 

’이제 사고를 내두 되겠구나..

 

너만 살면 돼...’

 

라는 생각을 했죠..

 

그여자를 사랑한 마음을 끝까지 간직하며 남자는 죽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