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지 사 항

9일기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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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 쪽지 캡슐

2006-11-22 ㅣ No.99

<집회서 5장 9절- 6장 4절>

아무 바람에나 키질하지 말고 아무 길에나 들어서지 마라. 두 혀를 지닌 죄인의 짓이 그러하다. 네가 깨친 바를 굳게 지키고 네 말을 한결같이 하여라. 듣기는 빨리하고 대답은 신중히 하여라. 네가 이해했거든 이웃에게 대답하여라. 그러지 못했거든 손을 입에 얹어라. 영광과 치욕은 말에 있고 인간의 혀는 파멸이 될 수도 있다. 중상꾼으로 불리지 않도록 하고 네 혀로 올가미를 놓지 마라. 부끄러움이 도둑에게 닥치고 엄한 단죄가 두 혀를 지닌 자에게 떨어지리라.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소홀히 하지 말고 친구가 되어야지 원수가 되어서는 안된다. 고약한 평판은 치욕과 비난을 불러들인다. 두 혀를 지닌 죄인의 짓이 그러하다. 힘센 네가 황소처럼 찢기지 않도록 자신을 마음 내키는 대로 들어 높이지 마라. 너는 네 잎사귀를 먹어 치워 열매를 망치고 너 자신을 마른 장작같이 남겨 놓으리라. 사악한 정신은 그 사람을 파괴하고 그를 원수들의 놀림감으로 만들리라.

 

참으로 무서운 말씀입니다. 함부로 말을 하거나 아무 생각없이 내뱉었던 말이 자신에게 어떤 댓가로 돌아오는 지를 꾸짖는 말씀입니다. 또한 자신의 확고한 신념을 마음에 새기고 주변의 여러 상황이나 처지때문에 흔들리지 말라는 격려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입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도 있고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을 찬미하는 입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을 중상모략하는 악의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입이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하느님의 진리를 전하는 도구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에 우리의 입은 성체안의 주님을 모시는 희망의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내 입으로 발설된 말이 나의 짐이 되어 내 죄를 심판하는 원인이 되지 않기를 겸손되이 기도합니다. 주님의 사랑안에서 주님의 도구가 되기를......

 

                                                           지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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