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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씨 에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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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관 [bang9798] 쪽지 캡슐

2012-03-01 ㅣ No.4797

달빛정원(방통) | 등급변경 | 조회 1 |추천 0 | 2012.03.01. 14:07 http://cafe.daum.net/snhappy/TpTF/53

 

J씨에게

하늘의 별은 쏟아질 듯 총총하고 풀내음 잎내음은 꽃 향기보다

싱그러운 이른 새벽!

쏟아져 내린 별들이 부서져 흐르는 시냇물은

나의 시린 마음인양 은빛 그리움 안고 따라 흐르네


먼 길을 돌아오느라 경험하지 못한 순수한 기쁨을 이제야 주시는 J씨여!

아침 햇살 속 갓 피어난 꽃송이처럼 어여쁜 님의 뒷 모습 이라도 좋습니다.

무겁게 신음하던 외로움이 뼈끝까지 사무치던 날!

적막한 들판에 홀로서서 서늘한 한줄기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마음마저 시리던 날.

고통 속에서 만이 건질 수 있는 고요한 기쁨으로 오시는 J씨여!

서늘한 가슴 저 너머에만 자리한다는 알 수 없는 신비를 들려주세요. 

사랑이 상처 입히는 것도 이제는 허락하겠습니다.

가득한 자유를 위해서도 투자하겠습니다.


J씨여!

언제나 당신이 응원할 것을 알고 있으니 별로 두렵지 않습니다.

캄캄한 밤, 높고 해맑게 떠오른 송편 같은 달님도 제 길을 비추니 더욱 두렵지 않습니다.

J씨의 따뜻한 시선을 온몸으로 느끼는 아름답기 그지없는  봄날에!

연약한 눈물을 뿌리며 순결한 기도를 바치는 순수가 되어보고 싶습니다.

 

바위틈 수줍은 듯 생기 머금은 모습으로 오시는 J씨여!

아지랑이 하늘하늘 피어오르는 파란 하늘로 오시는 님이 시여!.

청보리 밭 파란 하늘 위로 솟아오르는 종달새처럼 곱게 피어오르는

님의 높고 푸른 사랑이 서럽도록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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