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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휴가 Epis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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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웅 [bellbear] 쪽지 캡슐

2001-03-12 ㅣ No.2188

오늘 상병휴가 나와서 오랜만에 성당에 올라 갔다.

 

청년 성가대 연습이 나 군대 가기 전에는 4시에 있어서.

 

한시간 일찍 갔다.

 

성당을 가면서 무척 가슴이 두근거렸다.

 

마치 나 처음 성가대에 올라가느 느낌이었다.

 

1시간을 기다리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시간..... 1년이라는 시간...

 

많은게 변해 있었다.

 

모든게 어색했고 어려웠다.

 

하지만 형들을 만나고 누나들을 만나고 동생들을 만나고....

 

특히 성가를 연습하고 부르면서..

 

다시 나를 찾았다는, 잊고 있었던 나를 찾았다는 느낌과 함께

 

안도감 비슷한 걸 느꼈다.

 

그리고 옛날엔 아니 군대 가기전에 느끼지 못했었던 형들(누나들)의 비중감?

 

허무함? 그리고.... 아쉬움.... 같은것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곤 문석이형의 한마디에 책임감마저 들었다.

 

물론 나 혼자만의 착각일 수 있다.

 

이제 이해가 간다.

 

왜 사람들이 구관이 명관이라고 하는지...

 

우리 성가대! 지금이 최대 고비인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스포츠 뉴스나 스포츠 중계를 보면 항상 듣던 그말....

 

"세대 교체가 성공적으루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지금 내밑에(?) 후배들이 못한다는건 정말 아니다.

 

형들 밑으로 텀이 너무 길다는 생각....

 

그것을 메꾸기엔 나나 우리 후배들이 너무 어리다는 느낌...

 

물론 우리 성가대 잘해 나아가리라는 믿음 변치않고 우리성가대 정말 정말 좋아 한다.

 

그러기에 그 만큼 걱정도 앞서는건 어쩔 수 없는거 같다.

 

나와 같은 생각 안한 사람들도 없다는 건 잘 안다.

 

형들!(물론 당연 누나들 포함!) 내글 보구.

 

제가 얼마나 형들을 사랑하는지 존경하는지 느끼셨으면 좋겠구여,

 

오래 오래 우리 엠마우스 성가대에서 활동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구 우리 후배들 (물론 나 없을 때 들어온 후배들이 많지만)!

 

우리 한번 열심히 해보자!

 

그때가 언제가 될지~(나 제대 할때? 으휴 그때가 올런지~)

 

여하튼 우리 후배 님들두 화이링 임니다여~

 

그만 글을 줄일께여~

 

담 휴가 때까지 행복하세여(딱 내 휴가 때까지만 행복하셔야해여~ 무슨뜻인지 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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