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오늘 주일인데, 한가하게 놀았어요. 수도원 사람들과 아침미사를 하고나서,(영어로 해야돼요..호호) 식사를 하고 나서 버클리 시내를 돌다가, 이쪽에는 마약을 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음, 약을 먹은 친구를 만나 그냥 지나침(왜냐하면, 내가 그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기.. 한국이나 여기나 무언가에 취하면 말을 알아듣지 못한 것은 같다고 봄)

오후에는 공부를 조금하다가 사진을 찍었어요. 그런데 내가 나오는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찍어주는 놈들이 없는거야. 할 수 없이 방안에서만  홀로 찍고, 기숙사의 모습은 그냥 모델없이 찍었음. 이해해 주시길.. 나의 팬들이여.

이제 내일부터는 바쁘대요. 저는 여기에서는 나이가 20대이고, 위치는 종업원처럼 지내요. 제가 기거하는 방도 제일 작아요. 저는 손님이라서 작은 것을 쓰고, 자기들은 주인이라서 큰 방을 쓴대요. 마음대로 하라지.. 나도 오기가 있는 사람인데, 나의 실력으로 보여준다 이거지. 뭐..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여러분......

그럼 안녕.

다음에는 더욱 소식을 전해줄 것을.....

미국에서 김 용화 바오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