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성당 자유게시판

복되신 동정 마리아 방문 축일

인쇄

서일영 [spica] 쪽지 캡슐

1999-05-31 ㅣ No.609

           [말씀]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

              ♣ 독서 : 토비트서 2,9-14 ♣

              ===========================

  

2, 9    오순절 밤에 나 토비트는 죽은 사람을 묻어 주고 뜰 안으로 들어가

          담 옆에 누워서 잠을 잤다. 너무나도 더워서 얼굴을 가리지 않았다.

 

    10    내 옆에 있는 담 위에 참새들이 있는 것을 나는 몰랐다.

           그 때에 뜨거운 참새 똥이 바로 내 눈에 떨어져서 내 양쪽 눈에는

           흰 막이 생기게 되었다. 나는 의사를 찾아가 치료를 해 보았지만 약을

           아무리 발라도 소용이 없었고 내 눈은 그 흰 막 때문에 점점 시력이

           약해져서 마침내는 시력을 완전히 잃고 말았다. 이렇게 눈이 먼 채

           사년을 지냈다. 내 모든 친족이 나 때문에 슬퍼하였고 아히칼은 자기가

           엘리마이스로 갈 때까지 이년동안 나를 돌보아 주었다.

 

    11    그 때에 내 아내 안나는 여자들의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에 품을 팔았다.

 

    12    내 아내는 자기가 일하여 만든 물건을 주인들에게 갖다 주고

           삯을 받곤 하였다.

           디스트로스 월 즉 삼월 칠일 내 아내는 짠 베를 끊어 가지고

           그 주인에게 갖다 주었다. 그랬더니 주인은 삯을 지불할 뿐 아니라

           자기 염소 중에 새끼 염소 한마리를 주면서 잡아먹으라고 하였다.

 

    13    내 아내가 집으로 돌아올 때 그 새끼 염소가 울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나는 아내를 불러 이렇게 말하였다. "이 새끼 염소는 어디서

           난거요? 혹 훔친 것은 아니오? 어서 그 놈을 주인에게 돌려 주시오.

           우리에게는 남의 것을 훔쳐먹을 권리도 조금도 없소."

 

    14    그러나 내 아내는 "이것은 품삯에다 덤으로 얹어 받은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도 나는 아내를 믿지 못하여 그 염소 새끼를 돌려

          주라고 재촉하며 이 일로 인해서 아내를 향하여 얼굴을 붉혔다.

          그러자 내 아내는 "당신이 베푼 자선으로 얻은 것이 무엇입니까?

          당신이 쌓은 덕행으로 얻은 것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지금 이 꼴이

          되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고 말했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 복음 : 마르코 12,13-17 ♣

             ============================

 

12,13    예수의 말씀을 트집잡아 올가미를 씌우려고 바리사이파와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예수께 보냈다.

    14    그 사람들은 예수께 와서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선생님은

           진실하시며 사람을 겉모양으로 판단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아무도

           꺼리시지 않고 하느님의 진리를 참되게 가르치시는 줄 압니다.

           그런데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

    15    예수께서 그들의 교활한 속셈을 알아채시고 "왜 나의 속을

           떠 보는 거냐? 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 보여 다오." 하셨다.

    16    그들이 돈을 가져오자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타이사르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17    "그러면 카이사르의 것은 카리사르에게 돌리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의 말씀을 듣고

           경탄해 마지 않았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가회동성당 마르띠노.

 

 

       www.kitel.co.kr/forum/hanul

 

 

 

 

 

 



1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