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4월 11일 부활 제2주일 말씀과 묵상입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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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영 [grace03] 쪽지 캡슐

1999-04-09 ㅣ No.214

============================ 복 음 : 요한 20.19∼31 ============================ 20 19 안식일 다음날 저녁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무서워서 어떤 집에 모여 문을 모두 닫아걸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께서 들어오셔서 그 들 한가운데 서시며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하셨다. 20 그리고 나서 당신의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너무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21 예수께서 다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 내 주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하고 말씀하셨다. 22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숨을 내쉬시며 말씀을 계속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누구의 죄든지 너희가 용서해 주면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것이고 용서해 주지 않으면 용서받지 못한 채 남아 있을 것이다." 24 열두 제자 중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던 토마스는 예수께서 오 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었다.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자 토마 스는 그들에게 "나는 내 눈으로 그분의 손에 있는 못자국을 보고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어 보고 또 내 손을 그분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그 자리에는 토마스도 같이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께서 들어오 셔서 그들 한가운데 서시며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 하셨다. 27 그리고 토마스에게 "네 손가락으로 내 손을 만져 보아라. 또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28 토마스가 예수께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하고 대답하자 29 예수께서는 '너는 나를 보고야 믿느냐? 나를 보지 않고도 믿는 사 람은 행복하다." 하고 말씀하셨다. 30 예수께서는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기적들도 수없이 행하셨다. 31 이 책을 쓴 목적은 다만 사람들이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 의 아들이심을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주님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 새로운 기운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원리가 필요합니다. 세상을 움직이며 사람을 움직이는 새로운 바람이 필요합니다. 우리를 두려워 떨게 하던 낡은 기운을 벗어버리고 우리를 스스로 거두던 그 다락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용서함을 나약함으로 이해하는 낡은 원리,서로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할 만큼 우리를 가두는 경쟁, 선의와 사랑과 정과 화목, 희생과 봉사와 참아받음, 손해 보면서도 행복해지는 그 사연들,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도 엄연하게 세상을 움직이며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무 감각, 아! 우리는 이런 것들을 박차고 나와야 합니다. 진정 평화롭기를 원한다면. 그렇지 않아도 미소한 우리의 힘을 그런 것에 소모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짧은 우리의 시간을 그런 것에 묶여 허비할 수는 없습니다. 진정 평화롭기를 원하거든 싸워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목숨 바쳐 싸우셨듯이 그렇게 싸워야 합니다. 나와 세상을 향해 새로운 기운으로 무장하고 나서서 싸워야 합니다. 다락방 거기에 숨어서는 결코 평화로울 수 없습니다. 세상이 좋은 원리로 움직일 수 있도록 사람들이 좋은 기운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그렇게 싸워야 합니다. 성령은 우리를 가만두지 않으시는 분, 우리를 들썩이게 만드는 그분의 음성을 애써 외면하지 맙시다. 진정한 평화롭기를 원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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