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성당 게시판

나부랑이의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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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원 [iskranl] 쪽지 캡슐

1999-09-06 ㅣ No.227

짜짠!!

오늘 첨으로 가입했다. 근데 느리네...

접속시도만 수십번. 거의 네띠앙 수준이구만~

여하튼

 

첨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 때문에 나의 마음이 담긴 시하나로 오늘을 마감하기로 하겠다

이후 연재를 할 생각이니 계속 지켜보아 주었으면 한다.(물론 글을 올려도 무방하다)

 

       열등생

-자크 프레베르-

 

      그는 머리로는 아니오 라고 말한다

      그는 마음으로는 그래요 라고 말한다

      그가 좋아하는 사람에겐 그래요 라고 말한다

      선생님에게는 아니오 라고 말한다

      그가 서 있다

      선생님이 그에게 묻는다

      온갖 질문이 그에게 쏟아진다

      갑자기 그가 미친 듯이 웃는다

      숫자와 말과

      날짜와 이름과

      문장과 함정을

      갖가지 색깔의 분필로

      불행의 흑판에다

      행복의 얼굴을 그린다

      선생님의 꾸중에도 아랑곳없이

      우등생들의 야유도 못 들은 척하고

 

 

이시에 담긴 나의 뜻은 별로 없다 그냥 열등생이고 싶어하는 것이 전부다

앞으로의 글도 마니마니 읽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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