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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2/4 [218.236.113.*]

2009-03-12 ㅣ No.835

 
 
게시자 주:
 
 
여기를 클릭하면, "사랑(love)"에 대한 글들 전부를 순서대로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 주소: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intro2concept_of_lov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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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 예수님!
 
우선, 이 글의 제목에서 말하고 있는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사랑(Christian love),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몸소 가르쳐 주시고 실천하셨던, 바로 "그 사랑"를 말합니다.
 
1. 용어 번역과 관련하여:
 
사랑 = 애덕= (Christian) love = charity = caritas = agape = ahabà
 
1-1. 그 사랑, 즉 Christian love는,
 
남녀 사이의 사랑으로 자주 불리는 eros와는 다르기에,
 
eros는 그리스어본 신약 성경에 전혀 사용되지 않았으며,
 
대신에 agape가 그리스어본 신약 성경에 사용되었다고,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첫 회칙인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DEUS CARITAS EST)"
 
제3항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 회칙은 agape에 해당하는 히브리어가 ahabà이라는 설명도 하고 있습니다. 
 
--------------
주: 다음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중앙협의회 제공,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첫 회칙인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리말 번역본 제3항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그리스어 구약 성경에서는 에로스라는 말이 단 두 번 사용되고 있는 반면에, 신약 성경에서는 이 말이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합시다. 사랑과 관련한 그리스어의 세 단어 에로스(eros), 필리아(philia, 우애), 아가페(agape) 가운데 신약 성경의 저자들은 그리스어에서는 거의 잘 사용되지 않던 아가페라는 말을 선호하였습니다."
 
 
 
주: 향주 삼덕들 중의 애덕(사랑)의 뜻과 이 사랑의 실천을 강조하는 현 교황님의 첫 회칙입니다. 이 회칙의 전문을 차분히 읽어 보실 것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참고 자료 1:  다음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그리스본 신약 성경의 코린토 1서 13,4에서  agape가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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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결론)
따라서 여기까지의 설명으로부터 우리는,
 
사랑 = caritas = agape = ahabà
 
를 알게 되었습니다.
 
 
1-2.  다음의 두 개의 참고 자료 2참고 자료 3을 읽어보시면,
 
love = charity = caritas
 
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영어 가톨릭 대사전에서 발췌한 참고 자료 2의 첫 구절은 다음과 같은 설명/정의(definition)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리말 번역은 제가 한 것입니다:
 
Love (Theological Virtue)
The third and greatest of the Divine virtues enumerated by St. Paul (1 Corinthians 13:13), usually called charity, defined: a divinely infused habit, inclining the human will to cherish God for his own sake above all things, and man for the sake of God. 
 
[덕으로서 사랑의 정의(definition) 포함] 
 
사랑(Love)(향주덕, Theological Virtue)
사랑(love)은, 성 바오로에 의하여(1코린토 13,13) 헤아려진 신성적 덕(Divine virtues)들 중의 세 번째 그리고 가장 위대한 덕으로, 보통 애덕(charity)이라고 불리며, "모든 것들 보다 우선적으로 자기 자신을 위하여 하느님을 마음에 소중히 여기도록(cherish), 그리고 하느님을 위하여 사람을 마음에 소중히 여기도록(cherish), 인간의 의지(human will)를 기울어지게 하는, [하느님에 의하여] 신성적으로 주입되는 습관(a divinely infused habit)"으로 정의된다.
 
---------------------------
 
주: 여기서 Merriam-Webster's On Line Dictionary에 실린, 
 
동사인 cherish 단어의 사전적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cherish

  • Main Entry: cher·ish
  • Pronunciation: \?cher-ish, ?che-rish\
  • Function: transitive verb
  • Etymology: Middle English cherisshen, from Anglo-French cheriss-, stem of cherir to cherish, from cher dear, from Latin carus — more at charity
  • Date: 14th century

1 a : to hold dear : feel or show affection for <cherished her friends> b : to keep or cultivate with care and affection : nurture <cherishes his marriage>
2 : to entertain or harbor in the mind deeply and resolutely cherishes that memory>

synonyms see appreciate
 
(졸번역)
1a: hold dear = 소중히 여기다애정을 느끼거나 보이다.
1b: 관심과 애정으로 유지하거나 키워나가다.
2: 마음에 깊이 그리고 결연히 간직하거나 품다.
 
 
 
 
---------------------------
 
 
위의 참고 자료 2의 나머지 내용들은 이 정의(definition)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나머지 내용들 또한 매우 유익한 설명이기에, 모두들 꼭 읽어 보실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영어라 어려움을 가질 분들이 문제인데.., 나중에라도 (지금 집필 중인 책 관계로 너무 바빠 오는 6월 경 쯤..) 되도록 시간을 내어, 전문을 제가 번역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의 참고 자료 3은 그리스어 신약 성경 중의 코린토 1서 13,4입니다. agape 단어가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여 주는 자료입니다.
 
 
(1-2-1) 위의 참고 자료 3 화면의 제일 마지막을 살펴 보시면, 라틴어 불가타 성경에서는 agape에 해당하는 단어인 라틴어 단어 caritas를 사용 중인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위의 참고 자료 3 화면에서, 13,4를 13,8 로 바꾸면 코린토 1서 13,5에 있는 agape 단어를 보여 줄 것입니다.
 
1-3. 다음의 참고 자료 4참고 자료 5는, 영어권에서 agape = caritas를 charity 혹은 love로 번역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1-2의 처음부터 여기까지의 설명으로부터 우리는
 
love = charity  = caritas= agape = ahabà
 
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히브리 원어로부터의 번역 순서/연대들을 고려하면,
 
히브리 원어인 ahabà 가 그리스어 agape로,
 
그리스어 agape가 라틴어 caritas로,
 
라틴어 caritas가 영어 charity로,
 
번역되었다고 생각하며, 
 
최근에 들어와,
 
영어로 charity로 번역하는 대신에 love로 번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또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5. 다음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중앙협의회 홈페이지 제공인, 아래의 참고 자료 6에서 발췌한 것으로, (Christian) love의 우리말 번역이 "애덕" 혹은 "사랑"임을 알 수 있습니다.
 
향주덕(virtus theologica)
"믿음, 바람, 사랑" 또는 "신덕, 망덕, 애덕"을 가리키는 "대신덕", "향주덕"이라는 두 용어는 함께 쓰고, "주부덕"은 너무 어려운 말이고 "신학 삼덕"은 틀린 용어이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미국 천주교 주교회의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 용어집에서도 또한

LOVE: See Charity.

로 안내함으로써, 이들 둘을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7: http://www.usccb.org/catechism/text/glossary.shtml#l (클릭하십시요)
 
(중간 결론)
따라서 여기까지를 종합하면, 번역 용어들 사이에
 
사랑 = 애덕 = (Christian) love = charity = caritas = agape = ahabà
 
이라는 등식이 성립함을 알 수 있습니다.
 
 
2. 사랑(애덕, charity)의 정의에 대하여
 
다음은 이미 위의 제1-2항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영어 가톨릭 대사전에서 발췌한 참고 자료 2의 첫 구절은 다음과 같은 설명/정의(definition)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우리말 번역은 제가 한 것입니다:
 
Love (Theological Virtue)

The third and greatest of the Divine virtues enumerated by St. Paul (1 Corinthians 13:13), usually called charity, defined: a divinely infused habit, inclining the human will to cherish God for his own sake above all things, and man for the sake of God. 
 
[덕으로서 사랑의 정의(definition) 포함] 
 
사랑(Love, 애덕)(향주덕, Theological Virtue)
사랑(love, 애덕)은, 성 바오로에 의하여(1코린토 13,13) 헤아려진 신성적 덕(Divine virtues)들 중의 세 번째 그리고 가장 위대한 덕으로, 보통 애덕(charity)이라고 불리며, "모든 것들 보다 우선적으로 자기 자신을 위하여 하느님을 마음에 소중히 여기도록(cherish) 하시고자, 그리고 하느님을 위하여 사람을 마음에 소중히 여기도록(cherish) 하시고자, 인간의 의지(human will)를 기울어지게 하는, [하느님에 의하여] 신성적으로 주입되는 습관(a divinely infused habit)"이라고 정의된다(is defined).
 
위의 정의에서 "마음에 소중히 여긴다, 혹은 마음에 깊이 그리고 결연히 간직하거나 품다"로 번역한 cherish 단어는 "마음에 새긴다"는 뜻인데, "지극히 사랑하는 상태"를 설명하는 표현으로서, 새 계약의 핵심으로서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새로운 계명인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마태오 복음서 22,37-40, 마르코 복음서 12,29-31, 26-27)
 
의 준수를 위하여, [하느님에 의하여] 신성하게 의지(will)에 주입되어 인간의 의지를 기울어지게 하는 습관인, 한 개의 초자연적 덕(a supernatural virtue)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새로운 계명의 준수 자체가 바로 하느님께서 신성하게 주입시켜 주시는 덕(virtue)의 결과라고, 영문 가톨릭 백과 사전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용 추가 일자: 2013년 6월 24일]

그리고 다음은 Modern Catholic Dictionary에 주어진 "charity(애덕, 사랑)"이라는 신학적 용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첫 번째 문장이 이 용어사전에 주어진 이 용어의 정의(definition) 입니다:

출처: http://www.therealpresence.org/dictionary/c/c198.htm
 
(발췌 시작)
CHARITY
The infused supernatural virtue by which a person loves God above all things for his own sake, and loves others for God's sake. It is a virtue based on divine faith or in belief in God's revealed truth, and is not acquired by mere human effort. It can be conferred only by divine grace. Because it is infused along with sanctifying grace, it is frequently identified with the state of grace. Therefore, a person who has lost the supernatural virtue of charity has lost the state of grace, although he may still possess the virtues of hope and faith.

애덕(charity, 사랑)

그것에 의하여 한 인격(a person)이 어떤 것들 보다도 먼저 자신을 위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loves), 그리고 하느님을 위하여 다른 이들을 사랑하는(loves), [하느님에 의하여] 주입되는 초자연적 덕(the infused supernatural virtue)을 말합니다. 이 덕은 신성적 믿음(divine faith)(*)에 혹은 하느님에 의하여 계시된 진리에 대한 신념(belief, 확신)에 근거한 한 개의 덕(a virtue)이며, 그리고 단순한 인간의 노력에 의하여 획득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덕은 신성적 은총에 의하여 오로지 수여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덕이 성화은총(sanctifying grace)과 함께 주입되기 때문에, 이 덕은 은총의 지위(the state of grace)와 자주 동일시됩니다(identified with). 그러므로, 애덕이라는 초자연적 덕을 이미 상실한 한 인격은, 비록 그가, 망덕(hope, 희망)과 신덕(faith, 신앙, 믿음)이라는 덕들을 여전히 소유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도, 은총의 지위를 이미 상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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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자 주: 해당 믿음이 하느님에 기인함을 말하는 "신성적 믿음(divine faith)"에 대조되는 표현은, 해당 믿음이 인간에 기인함을 말하는 "인간적 믿음(human faith)"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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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이상, 내용 추가 끝].
 
참고 자료 8: http://en.wikipedia.org/wiki/Agape (클릭하십시요)
 
따라서, 세 개의 덕들로 이루어진 향주덕들 중의 가장 중요한 덕인, 사랑(애덕)의 정의(definition)는 다름이 아닌,
 
"새 계약(New Covenant)의 핵심 계명들을 기꺼이 하고자 함과 또 실천하고자 함의 문제인,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맺게 되는) 새 계약에 대한 충실"을 위하여, 하느님에 의하여 당사자인 인간의 의지(will)에 주입되는 한 개의 덕
 
을 말합니다.
 
주: 이 글을 작성한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만, 서양철학(윤리학)을 전공하신 교수님 한 분의 말씀에 의하면, "사랑"이라는 덕(virtue)에서의 덕은, 원래 사랑의 본질을 말하였는데, 이것이 점차 사람들이 가져야 하는 덕을 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 "이 사랑"은, 옛 계약에 대한 충실을 말하는 사랑인, 열심인 유다인들에 의하여 날마다 암송되는 한 개의 기도문이고 또 믿음에 대한 중요한 유다인들의 고백인, shema(셰마, 신명기 6,4-9; 11,13-21, 민수기 15,37-41)의 한 부분에 대한 충실의,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일반화이라고 성경 말씀 및 교회는 전통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로 위에서 지적한 바에 대한 더 자세한 말씀을 드리기 위하여, 예를 들어, 요한 복음서 14,15; 14, 21, 그리고 14,23 - 24 말씀들의 논리적 구조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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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요한 복음서 14,15-21 은 가톨릭 교회 전례력에 있어 가해 부활 제6주일 복음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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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복음서 14,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diligitis, 즉, to value or esteem highly[높게 존중하거나 혹은 존경하다])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NAB 요한 복음서 14,15)
"If you love me, you will keep my commandments."
 
"당신을 사랑하는 자들은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의 집합에 포함된다"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이 말씀의 논리적 구조는 "p implies q"인데
 
(여기서 p = "나를 사랑함", q = "내 계명을 지킴"),
 
예수님께서는, 논리적으로 "~p implies ~q" 구조의 표현을, 더 나아가, "p if and only if q" 구조의 논리적 동치 표현을, 다음과 같이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요한 복음서 14,21)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diligo, 즉, to value or esteem highly[높게 존중하거나 혹은 존경하다]) 사람이다."
 
(NAB 요한 복음서 14,21)
"Whoever has my commandments and observes them is the one who loves me."
 
따라서, 
 
요한 복음서 14,15 와 14,21 을 결합하면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당신을 사랑하는(diligo, 즉, to value or esteem highly[높게 존중하거나 혹은 존경하다]) 자와 동일하다"는 이 중요한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어지는 다음 다음의 구절에서,
 
너무도 분명하게 우리에게 다시 한 번 더 말씀해 주십니다: 
 
-----
 
(요한 복음서 14,23)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diligit, 즉, to value or esteem highly[높게 존중하거나 혹은 존경하다]) 내 말을 지킬 것이다."
 
(NAB 요한 복음서 14,23)
"Whoever loves me will keep my word."
 
(요한 복음서 14,24)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non diligit)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을 것이다."
 
(NAB 요한 복음서 14,24)
"Whoever does not love me does not keep my words."
 
----- 
 
참고: 요한 복음서 14,23-29 는 가톨릭 교회 전례력에 있어 다해 부활 제6주일 복음말씀입니다.
 
-----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들로부터, 우리는 다음의 논리적 동치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키는 자 if and only if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diligo, 즉, to value or esteem highly[높게 존중하거나 혹은 존경하다]) 자.
 
여기서, if and only if 는 왼편과 오른편의 문장들이 논리적으로 서로 동치(equivalence)임을 나타내는 논리학 분야의 표준 표현 방식입니다.
 
이것을 더 추상적으로 요약하여 간략하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님의 계명을 지킴 if and only if 그리스도인의 사랑/사랑의 행위(Christian love)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결론)
 
[사도 요한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가르쳐 주셨던 사랑의 정의(definition)]:
 
(2-1-1) 
사랑/사랑의 행위[(Christian) love, charity, caritas, agape, ahabà, 애덕]은 새 계약(New Covenant)에 대한 충실(fidelity)을 말한다.
 
더 나아가, 다음의 말씀은, 우리의 예수 그리스도와의 통공(communion, 하나됨)에 대한 말씀이라, 매우 유의미할 것입니다.:
 
(요한 복음서 15,14)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지금 말씀드린 이 가르침들은 공관 복음서들에 없는 내용으로,
 
예수님께서 참으로 사도 요한을 사랑하셨으며,
 
또한 사도 요한은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였던 결과로서,
 
가톨릭 교회가 전통적으로 가르치고 있기에,
 
우리는, 특히 사도 요한의 주님 사랑에 대하여, 참으로 깊이 감사드려야 할 것입니다. 

참고:  위에서 정의한 사랑의 정의(definition of love)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들과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서 성경에 대한 해석에 적용하고 있는,  Catholic Covenantal Theology 분야에서 다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2-1. 이 정의(2-1-1)의 젹용 예제(example) 한 개
 
위의 정의의 적용 예로서, 다음의 요한 1서 4,8 및 4,16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라는 표현에 위의 정의를 대입하면,
 
"하느님은 새 계약에 충실한 분이십니다."
 
이 되는데, 이 적용은, 요한 1서의 내용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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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다음의 글은 "읽을꺼리 1"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2002년 연설문 중에서)
5. I turn now in a special way to you, my Christian Brothers and Sisters. Our Lord and Master Jesus Christ calls us to be apostles of peace. He made his own the Golden Rule well known to ancient wisdom: "Whatever you wish that men would do to you, do so to them" (Mt 7:12; cf. Lk 6:31) and God’s commandment to Moses: "Love your neighbour as yourself" (cf. Lev 19:18; Mt 22:39 and parallels). He brought these laws to fulfilment in the new commandment: "Love one another as I have loved you" (Jn 13:34).

(졸번역) 5. 이제 저는 나의 그리스도교 형제들과 자매들인 여러분께 특별한 방식으로 의지합니다. 우리의 주님이시고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평화의 사도들이 될 것을 요청하십니다. 당신께서는 고대의 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던 황금율인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마태오 복음서 7,12; 루카 복음서 6,31)와 모세에게 주어졌던 하느님의 명령인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레위기 19,18; 마태오 복음서 22,39를 보라)를 당신 자신의 것으로 만드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이들 두 율법들을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새 계명 안에서 완성시키셨습니다. 

출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2002년 연설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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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꺼리 2: 한문 문화권에서의 황금율인 충서(忠恕)에 대한 글은 여기에 있습니다. (클릭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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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랑의 일반적 정의를 향하여(Toward a general definition of love)

그리고 위의 "그리스도인의 사랑"의 정의(definition)를 더욱 더 추상화하면 다음과 같을 것입니다.

(사랑의 일반적 정의를 향하여):
 
사랑/사랑의 행위(love)은 당사자 사이의 상호 관계(interrelation)에 충실함(fidelity)을 말한다.
 
따라서,
 
사랑/사랑의 행위는 쉽게 사라지는 어떤 느낌(a feeling)이 아니라, 의지의 어떤 태도/자세(an attitude of will)를 말합니다.
 
--------------
 
참고 3-1: 토미스트(Thomist)인 독일 철학자(사상가), Josef Pieper(1904-1997년)는 그의 책 On Love II 에서 ..., 철학적 이해를 명료하게 함에 있어(in articulating a philosophical understanding),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랑/사랑의 행위(love)"는 "기꺼이 하고자 하는 상태(mode of willing)"이다. ...
 
"사랑한다(to love)"가 뜻하는 바는, "이미 성취한 어떤 것에 대하여 확인하고(confirm) 또 확언하는(affirm) 것", 바로 이것을 말한다.
(On Love II).
 
 
토미스트(Thomist)인 Josef Pieper의 이런 설명들은, 이 글의 결론으로서 정의되고 있는, (2-1-1)의 문장과 대동소이하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3-2: This Rock에 실린 이 글은 또한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첫 회칙을 다루고 있는 글인데, 다른 영문 자료에 의하면, 토미스트(Thomist)인 Josef Pieper의 사랑에 대한 저술들은, 베네딕토 16세 교황님 및 이 교황님의 학문적 스승인 발타살(Balthasar) 추기경님께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이 점 또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추가 일자: 2011년 5월 31일]
참고 3-3:
 
여기를 클릭하면, 토미스트 철학자(사상가)인 Josef Pieper에 대한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철학자는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의 학창 시절에 상당한 학문적 영향을 끼친 분이라는 생각입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토미스트 철학자(사상가)인 Josef Pieper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과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을, 두 분 다 교황이 되기 이전인 추기경 시절에, 친분 관계를 맺어 주었다는 데에 대한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Josef Pieper에 대한 Ignatius 출판사 홈페이지 제공의 소개글 및 영어로 번역된 그의 저술들의 목록을 접할 수 있습니다.
 
 
참고 3-4: 토미즘(Thomism)에 대한 사전적 정의(definition)은,
 
 
그리 바쁘지 않은 분들께서는 필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의 신학 대전(Summa Theologica)에서 가르치고 있는, 가톨릭 교회가 받아들인 신학 체계인, 토미즘(Thomism)으로의 입문 글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장차 성직자 혹은 수도자가 되실 분들께서는 필독을 하실 것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내용 추가 일자: 2011년 6월 3일]
참고 3-5:
 
다음은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영문본 신학 대전을 학습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하여 제공하는 추가 안내입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 필히 클릭하고 살펴 보도록 하십시오.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의 신학 대전(Summa Theologica) 의 각 문항들에 대한 "압축된 바꾸어 말하기(a condensed paraphrase)"인, Monsignor Paul Joseph Glenn (1893-1957)의 저서: "A Tour of the Summa"에 주어진 애덕(the virtue of Charity, 사랑이라는 덕)에 대한 설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자료를 우선적으로 읽으면서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대전 본문을 쉽게 학습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로 위의 굵은 붉은 글자를 클릭하면 가지게 되는 화면을 예로 들면서 말씀드립니다. 즉 다른 경우에도 이렇게 찾아보면 됩니다.
 
1. 왼쪽의 메뉴의 제일 윗 부분에 Part 2B 라는 안내가 있습니다.
 
2. 지금 읽고 계신 항목의 번호는 제23번입니다. 이 번호는 질문의 번호로서, 신학 대전 Part 2B, 제23(Question 23)를 말합니다.
 
3. 그리고 23. The Virtue of Charity 라는 제목 하에 제1항, 제2항, ... 제8항 들이 있는데, 이들에 대응하는 것들은, 신학 대전 Part 2B, 제23(Question 23), Article 1, Article 2, ... Article 8 입니다.
 
이 정보들을 모두 결합하면,
 
신학 대전 Part 2B(IIa IIae) Question 23, Article 1, ..., Article 8
 
이 됩니다.
 
이제 이 정보를 사용하여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대전 중의 해당 본문을 찾아 보도록 합시다.
 
 
영어본 신학 대전 전문을 찾아 읽을 수 있습니다. 이제 위에서 안내해 드린 바에 따라,
 
Part 2B(IIa IIae), 즉 SECUNDA SECUNDÆ PARTIS  > Question 23, 즉 Charity in itself (23)
 
을 순서대로 클릭하고 들어가면,
 
 
이 화면에 있는, 신학 대전 본문에 실린 Charity에 대한 내용의 "압축된 바꾸어 말하기(a condensed paraphrase)"가 바로 위의 굵은 붉은 글자를 클릭하면 가지게 되는 화면에 있는 글입니다. 따라서, 이 "압축된 바꾸어 말하기"를 읽고 난 후에 신학 대전의 해당 본문을 차분히 읽고 학습하는 것은 꼭 필요할 것입니다.
 
이 안내가, 특히, 장차 성직자 혹은 수도자가 되실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용 추가 일자: 2011년 6월 15일]
성 토마스 아퀴나스(St. Thomas Aquinas)의 신학 대전(Summa Theologica) 의 각 문항들에 대한 "압축된 바꾸어 말하기(a condensed paraphrase)"인, Monsignor Paul Joseph Glenn (1893-1957)의 저서: "A Tour of the Summa"에 주어진 설명이 참으로 좋아, 이 저서를 우리말로 번역하기로 하였습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 필히 클릭하여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번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클럽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비록 많이 부족한 죄인인 자이지만,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 낼 수 있도록 기도 중에 기억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상, 내용 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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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예를 들어,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였는데, 왜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느냐?"는 의미의 "사랑합니다."는
 
사실은 사랑이 결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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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사랑의 행위(love)은 원래(primarily) 어떤 느낌(a feeling)이 아니라, 기꺼이 하고자 함(willing)과 또 실천하고자 함(doing)의 문제인, 계약에 충실함(covenant fidelity)을 말한다.
 
출처:  '가톨릭 교회의 말씀 전례에 따른 성경공부 해설서(엮은이: 소순태, 출판사: 가톨릭출판사), 가해-II 연중 제10주일 복음 발씀(마태오 22,34-40)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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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추가 일자: 2011년 6월22일]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대전 Ia 20. 하느님의 사랑 에서 정의되고 있는,
 
향주3덕들 중의 하나인 "그리스도인의 사랑", 즉 아가페(agape), 즉 charity 를 설명할 때에 사용되고 있는,
 
"사랑(love)" 과 "사랑하다" 라는 용어들의 정의(definition)를 다루고 있는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사랑의 행위(God's love)은, 사물들 안에서 발견하는 선(the good)에 의하여 사물들로 끌려가게 되는, 인간의 사랑/사랑의 행위(human love)와 비슷하지(like) 않은데, 이는 하느님의 사랑/사랑의 행위는 사물들 안에 있는 선(the good)의 원인(cause)이기 때문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위의 파란 글자들을 클릭하여 읽도록 하십시오.
[이상, 내용 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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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순태 마태오 교수
작성에 소요된 시간: 약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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