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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해장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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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재 석 [andreah] 쪽지 캡슐

1999-11-05 ㅣ No.1681

이른 새벽 아침에 침묵을 머금은 아파트 길목, 분주하게 걸어가는 할머니 할아버지.

잠도 없으신가?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 성당으로 걸어가는 발걸음은 기쁘기만 하다.

걸널목을 건너려고 신호를 기다리다 보면 여기저기서 낯선 얼굴들이 인사를 한다. 반가운 얼굴,미소짓는 얼굴들 참으로 아름답게 보인다.

일찍부터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이 아닌가? 문안 인사를 드리며 하루를 새롭게 봉헌하려는 신자들의 발걸음이다. 그래서 그들을 바라보는 사제마음은 흐뭇하기만 하다.

새벽미사!!!

찬가와 영가를 부르며 이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느님께 감사와 영광을 노래하는 신자들의 목소리가 마치 하늘나라의 천사들같다.

욕심같아서는 많은 신자들의 함께 할 수 있다면...

며칠 전에는 청년 교사들과 함께 미사를 마치고 해장국을 먹으러 갔다.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조금씩 많아진다면 매일 매일이 새로울것만 같다.

기다리자. 아마도 어른들도 그 시간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즐거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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