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1/6]해방과 자유를 주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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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칠년 [Lilly] 쪽지 캡슐

2000-01-06 ㅣ No.1293

주님 공현 후 목요일

 

 

 

 

 

루가 4. 14 - 22

 

 

 

 

 

그때에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을 가득히 받고 갈릴래아로 돌아가셨다. 예수의 소문은 그곳 모든 지방에 두루 퍼졌다. 예수께서는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받으셨다. 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난 나자렛에 가셔서 안식일이 되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서를 읽으시려고 일어서서 이사야 예언서의 두루마리를 받아 들고 이러한 말씀이 적혀 있는 대목을 펴서 읽으셨다.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예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서 시중들던 사람들의 눈이 모두 예수에게 쏠렸다. 예수께서는 "이 성서의 말씀이 오늘 너희가 들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하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모두 예수를 칭찬하였고 그가 하시는 은총의 말씀에 탄복하였다.

 

 

 

 

 

 

 

◆ 주님의 은총의 해가 선포됩니다. 이 말씀의 배경은 이사야서 61장 1-2절입니다. 해방과 눈뜸과 자유의 은총이 주어집니다. 구약성서 안에서 이스라엘인들은 그들이 포로로 잡혀갔을 때에도 안식일을 지키며 하느님 말씀을 믿고, 연구하고, 따르며 살려 했습니다. 안식일은 하느님께 바치는 날이었습니다. 그 안식일이 안식년으로 발전됩니다. 즉 7년에 한 해는 땅을 경작하지 않으며, 땅없는 이들에게 땅을 지어먹게 합니다. 그 7년을 일곱 번 지내고 그 다음해는 ’희년’이 됩니다. 희년에는 노예를 풀어주며, 땅과 재산이 없는 이들에게 나누어줍니다. 그래서 가진이들과 안 가진 이들, 가난한 이들과 부자들이 함께 나누게 됩니다. 이것이 은총의 해이며, 금년처럼 희년입니다. 은총의 해에는 모든 이가 하느님 사랑안에서, 하느님 계명안에서, 무엇보다도 하느님 뜻안에서 하나되고, 화해하게 됩니다. 바깥 것들과 내적인 것들이 조화되고 하나가 됩니다. 우리들이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고, 나누고, 돕고, 사랑하는 것이 은총의 해의 의미이고 이루어가야 할 덕목입니다. 무엇이 우리를 묶고, 눈멀게 하고, 아프게 합니까? 하는님은 우리 모두가 그 분의 은총과 사랑안에서 해방되고 낫고, 하나되기를 바라십니다. 올 한 해가 우리 혜화동 교우들 모두에게 하느님 은총의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하느님,

 

묶임, 매임, 상처들로부터 나를 치유해주시고 나에게 참 자유를 주소서.

 

 

 

 

 

영명일을 함께 축하해주세요!

 

성 바타살(동방박사), 성 가스팔(동방박사), 성 멜키올(동방박사), 성 메리노(은수자), 성녀 미즈라(순교자), 성 멜라니오(주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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