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성당 자유 게시판

짜증나는 글 (그 처음 이야기..)

인쇄

배창윤 [monster-31] 쪽지 캡슐

1999-07-19 ㅣ No.610

짜증나네요?  애써 친 조은 글을 등록시키지 못한채 다날려 보냈습니다.  다 제가 부도덕 해서입니다.  그리고,  너무 힘들어서요.

맥도 풀리고....그래서 짧은 글 하나만 올릴려구요..!

 

 

중국 후한시대에 "채옹"이라는 거문고를 잘 만드는 장인이 살고 있었지요.

그가 만든 "초미금", 즉 꼬리 부분이 불에 탄 거문고를 사람들은 모두가 천하제일이라고 했지요.  기리고 어느날 채옹은 마루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는데, 옆집에서 오동나무 타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그리고 그 소리가 예사롭지 않았죠!

눈을 지그시 감고 그 소리를 든고 있던 채옹은 벌떡 일어나 옆집으로 달려가 아궁이에서 타고있던 오동나무를 꺼냈습니다. 그것으로 채옹은 거문고를 깎았습니다.  그것이 바로"초미금"이었죠!

그로부터 2천년 가까이 세월이 흘렀군요,  지금 우리에게는 2천년 전의 채옹이 지녔던 밝고 맑은 귀를 가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시원스런 대답이 나올 것 같지가 않습니다......  

 

 

기분도 꿀꿀하고 몹시 피곤한 새벽에......

 

 

 



64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