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당신들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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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지순 [ant820] 쪽지 캡슐

2000-08-20 ㅣ No.2724

지금 새벽3시30분

 

한남동

 

장충단 공원

 

서울운동장

 

내가 다니던 한양 중학교

 

비가 오길래 차를 몰고 나간지 어언  4시간여,

 

비만오면 생각나는 옛장소들

 

15살

 

그때는 내가있었는데

 

43살

 

지금은 내가 어디에 서있는지?

 

사람들이 흔히 하는말

 

젊음은 아름다운것

 

헛되이 보내지 맙시다.

 

지금

 

당신들이 서있는자리가

 

바로 후배들이 서있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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