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RE: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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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양 [jrlim55] 쪽지 캡슐

2004-05-17 ㅣ No.3250

                                  

 

사랑이신 분께 사랑을 드리며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저는 어리고 미숙한 아이였습니다.

어느 날은 세상이 온통 무지개빛이었다가

어느 날은 한가닥의 빛도 스며들지 못하는 캄캄함을 느끼는

아직은 덜 자란 아이였습니다.

마음은 당신을 따르고 당신의 말씀 안에 살기를 간절히 바라면서도

몸은 제멋대로 움직이는 세속의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은 그런 저를 부르시고 당신 것이라 하셨습니다.

거듭 잘못을 저지르며 다시는 그러지 않겠노라 말씀드릴때마다

한 점 의심없이 믿어주시는 주님,

당신은 강한 이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약한 저를 부르셨고

똑똑한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렇게 만드시려고

어리석은 저를 부르셨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당신이 주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당신을 따르기 위해 모든것을 버렸으니 무엇을 주시겠냐고

큰소리 칠 것이 젼혀 없는 저입니다.

주님, 저의 단 한가지 바람은

당신이 제게 주신 선물을 제 것인양 자랑하지 않고

당신이 이웃에게 주신 선물을 가로채거나 질투하지 않으며

사랑이신 당신을 닮아 사랑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김현옥지음. 제가 마음에 드신다면 中에서 -

 

 

 

`새벽을 열며’를 읽고는

문득 위의 詩가 생각났습니다.

베드로 신부님같은 신부님이 계시기에

저희 신자들은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월곡동의 모든 신자분들!

사랑안에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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