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화

상급 평의회[Con.] 2008년 12월 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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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hp] 쪽지 캡슐

2009-02-02 ㅣ No.85

 

Allocucio - November,  2008

베데 맥그레거 신부-꼰칠리움 영적지도신부


“대림절과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교본 63∼69쪽 참조)

대림절은 우리의 삶 안에 성모님께서 차지하시는 부분이 어느 정도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기에 좋은 때입니다. 예수님의 성탄을 준비하고 우리 마음과 영혼 안에 계시는 하느님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영접하며 예수님께로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시기로 이를 가장 잘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성모님 한 분뿐이시기 때문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말처럼 성모님께서는 주님을 태중에 모셨을 뿐만 아니라 성모님의 마음 안에 제일 으뜸가는 중요한 분으로 모셨으며 아들이자 주님이신 그 분의 모습을 간절히 보고 싶어 하셨습니다. 성모님과 일치를 이루면 우리도 예수님의 탄생을 간절히 기다리는 대림절의 참된 정신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대림절을 맞아, 몽포르의 루도비코-마리아 성인과 레지오 교본의 정신에 따른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에 대해 몇 가지 생각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이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선 전 세계의 레지오 단원들, 더 나아가 레지오의 여러 가지 많은 사도직 활동을 통해 접촉하는 모든 사람들, 특히 가톨릭 신자가 아닌 형제자매들에게 전파가 되면 좋겠습니다.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이 프랭크 더프의 내면생활과 더불어 레지오 창설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닙니다. 레지오는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이 알려 지고 진행되고 있는 곳에서는 항상 최선을 다 합니다. 그 반대로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이 경시되거나 거부되는 곳에서도 이를 통해 우리는 반드시 참된 레지오 정신의 특성을 간파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부유하게 살 때를 위해서도 습관적으로 우리의 정신적 뿌리, 즉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에 대해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프랭크 더프의 서신에서 발췌한 내용을 다음과 같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실제에 있어 참된 신심의 본질은 각 개인들에게 복되신 동정마리아와 일치하려는 정신을 심어주는 일입니다. 성모님과 일치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사랑이 그 자체로 모든 것의 으뜸이듯이 성모님과의 일치가 모든 것의 으뜸이라고 적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기본 개념은 우리가 깨닫고 있거나 말거나 또는 우리가 성모님을 알고 있거나 말거나 우리 정신의 모든 것이 결국은 성모님의 모성적 영향력의 범주 안에 들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모님의 역할은 어른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는 어린 아이의 엄마와 같은 역할입니다. 그러므로 몽포르의 루도비코-마리아 성인이 주장한대로 성모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협약을 맺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벌써 성모님께 의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축성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이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요점은 성모님께 의지하면서 일치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의 완벽한 모범이시고 이는 대림 및 성탄 시기에 특히 명백합니다. 9개월간의 잉태 기간 중에 주님은 특별한 방법으로 마리아께 의지하셨습니다. 즉,마리아의 피와 심장의 고동을 주님도 공유하신 것입니다. 한 번 더 강조하지만, 주님은 마리아의 태중에 인간으로서 잉태되는 것에 단순히 만족하지 않으시고 당신 자신을 어머니의 심장과 다정한 사랑에 온전히 맡기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의 모습을 취하여 구속 사업을 하시기 위해 마리아께 주님의 잉태를 동의 받을 때까지 이미 마리아의 결정에 의지하셨던 바 있습니다. 하느님의 계획에서 마리아는 하늘과 지상의 모든 접촉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의 본질은 우리들 모두를 위해 하느님께서 세우신 영원한 구원 사업에서 성모님의 역할이 중심이 되는 것입니다.


레지오 창설자의 서신에서 더 인용하겠습니다.: ‘성모님의 중재에 관하여 생각해 봅시다. 성모님의 중재가 역할을 하는 일례로 여러분들은 베르나르도 성인이 즐겨 사용했듯이 그리스도 신비체에 있어 목의 역할이라고 지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레지오 교본(84∼91쪽)을 살펴보면 심장의 역할과 더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장은 머리에 예속된 지체이나 머리의 지시에 따라 동맥 체계를 통해 온 몸에 영양을 공급하도록 작용합니다.’ 신비체의 심장은 실제로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의 가장 중요한 모습입니다. 하느님과 같이 우리는 삶의 모든 부분에서 예외 없이 우리 자신을 신비체의 심장이신 성모님께 절대적으로 완전하게 맡겨야 합니다. 활동을 하거니 가정생활이나 아프거나 건강하거나 기분 전환 중이거나 모든 관계에서나, 어떤 일이든지 우리 자신을 성모님과 일치시켜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끊임없이 하느님의 은총과 성모님의 전구를 통해 도움을 받으려고 시도하는 평생의 과제입니다. 성모님의 심장은 프랭크 더프가 말했듯이 무엇보다도 어머니의 심장입니다.: ‘성모님은 누가 뭐라 해도 어머니이십니다. 그녀를 원죄 없으신 분, 가장 위대한 여성으로 부르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성모님이 첫째로는 주님, 다음으로는 모든 사람들의 어머니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은 ‘어머니를 보아라’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초대에 이론상으로나 실제상으로 최대한 진지하게 응답하라는 의미입니다.


본 훈화는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에 관한 내용을 펼쳐 보이려는 첫 걸음입니다. 다음 전례 연도(2009년)에도 계속해서 성모님께 대해 다른 측면에서 접근할 계획입니다. 성모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레지오에게는 필수적입니다. 모든 레지오 단원들의 마음에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이 있다면 단원의 성화와 사도직의 관점에서 모든 것이 따라줄 것입니다. 이번 대림절 및 성탄에 주님의 일생에서의 성모님의 역할을 깊이 생각해보시고 주님께서 성모님께 일치하셨음도 생각해보십시오. 주님의 모범을 따릅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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