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하느님 뜻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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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선 [hsyy] 쪽지 캡슐

2001-02-09 ㅣ No.3868

오늘 아침 후회할 짓을 저질렀습니다. 사소한 말 한마디로 엄마의 기분을 상하게 한 일입니다. 전 그말로 엄마가 그렇게까지 섭섭해 하실줄은 몰랐는데... 요즘 저희 가족들은 모두 신경이 곤두서있습니다. 저의 대학 때문이죠.

하루하루 기다린 다는거 피를 말리는 고통이란 표현이 딱 맞을 겁니다. 겉으로 표현 안하는 언니나 제 맘을 편하게 해주시려는 아빠나 다 마찬가지일 꺼예요.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잘 모르실 겁니다. 수능을 끝내고서는 ’웬만한 대학은 가겠지’라는 교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 생각이 깨진지 오랩니다.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뒷바라지 해주셨는데 이렇게 마음고생을 시켜 드리고 있으니...

학교가 어떻게든 결정이 나야 저희집 분위기가 다시 평화를 되찾을 것 같습니다. 정말 대학이 뭔지...

모든걸 하느님의 뜻에 맡기고 열심히 기도 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어떤 뜻을 내리시던지 그 뜻에 최선을 다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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