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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꽂이]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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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심 [Maria6082] 쪽지 캡슐

1999-06-07 ㅣ No.93

■ 김혜리씨가 지은 <^bg미루나무가 쓰는 편지>^bm는 돌아가신 엄마의 빈 자리 때문에 생기는 가족 안의 갈등과 그 갈등을 이겨내는 사랑을, 여자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장편 동화다. 초등학교 3학년이며 공상을 잘하는 나, 초등학교 6학년인 작은언니, 중학교 3학년인 큰언니, 세 살 터울의 이 세 자매에게는 엄마가 없다. 5년 전 엄마가 병으로 돌아가신 뒤 외할머니가 세 자매를 돌봐주신다. 큰고모와 외할머니가 재혼하라고 강력히 권하자 아버지는 소개로 만난 아줌마와 결혼할 생각을 한다. 그러나 큰언니와 작은언니가 필사적으로 반대한다. 특히 평소 모범생이던 큰언니는 아버지의 혼담 이후로 일부러 말썽을 피운다. 딸들이 반항심을 가라앉히고 아줌마를 새엄마로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이 비교적 현실성 있게 그려져 있다. 그림 이은천. 초등 저학년. ―사계절/6천원.

■ 과학 학습 시리즈인 `앗, 이렇게 재미있는 과학이!'의 제6권 <^bg구석구석 인체 탐험^bm>(닉 아놀드 지음, 이충호 옮김), 제7권 <^bg식물이 시끌시끌^bm>(닉 아놀드 지음, 조병준 옮김)이 나란히 나왔다. 앞에 나온 책들과 마찬가지로 익살스러운 과장과 재치있는 유머를 끌어들여 과학에 대한 흥미를 한껏 끌어올리는 과학입문서다. <구석구석 인체탐험>의 기본 주제는 사람의 몸이다. 피부 속 풍경을 보고 털·손톱·발톱에 관한 놀라운 사실을 찾아내며, 다섯 가지 감각을 모두 느끼고 골치 아픈 두뇌 속의 세계를 탐험한 뒤 뼈와 창자·혈액에 대해 알아본다. <식물이 시끌시끌>은 식물의 구조·기능·작용·분류를 다룬다. 공기와 햇빛을 먹어대는 식물의 `식사습관'을 알아보고 땅 속 깊이 숨어 있는 뿌리의 비밀을 캐보며, 벌레를 잡아먹는 무서운 식물과 만나고 버섯과 곰팡이를 스쳐지난 뒤 씨앗과 과일을 살펴본다. 초등 고학년. ―김영사/각권 3900원.

■ <^bg우체부가 된 세 친구^bm>는 초등학교 1학년인 훈이, 현호, 희진이의 이야기다. 훈이는 자기 반 짝꿍인 희진이를 좋아한다. 훈이 옆집에 현호가 새로 이사온다. 훈이와 현호는 곧 친해진다. 그런데 희진이가 같은 반이 된 현호를 더 좋아하자 훈이는 질투심 때문에 속이 상한다. 어느날 희진이가 생일에 현호만 초대하려 하자 현호는 훈이도 초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화가 난 훈이는 희진이 생일잔치에 가지 않고 따돌림당한 기분에 현호와 싸움을 한다. 이 때 아이들의 마음을 틔워주는 것은? 편지다. 세 아이들은 서로에게 편지를 써 진심을 이야기하고 다시 화해한다. 글을 쓴 노경실씨는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따돌림 현상을 치유하는 방법으로 `친구에게 편지 쓰기'를 제안하고 있다. 그림 김경은. ―문원/5500원.^6g고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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