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친구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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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알고 지냈던 시간보다 너를 마음에 묻고 지낸 시간이 훨씬 더 많이 지났음을
이제야 알았어..
예전에 너를 미워해던 맘 들.. 다시 날 찾아 줄거라는 바램과 그리워했던 시간들..
지금 생각해 보니 그건 내 생각들이였지, 너는 오래전에 다른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고..
너.. 너.. 너만은 변치 않을거란 내 고정관념 속에 기다렸는데..
너도 다른 친구들과 같은 생각과.. " 변함 " 이라는 단어에
빨리 익숙해 간다는 걸 알았고.. . . . 이상하지??
널 잊기전에는 보지않으려 던져 두었던 내 일상의 일부분을 이제 다시 들쳐 보려고..
두려웠었는데.. 별것도 아니란 생각이 드네..
다시 책을 넘기면서 너가 주었던 단풍잎을 보며..
이젠 웃을 수 있고..
내 기도중에 너와 너의 새 친구를 기억해 주는게 내 맘도 편하고..
너!! 나에게만 가르쳐 주었던 노래 가사를 이젠 그 친구에게만 들려주니?? . . . 다른 친구를 만나기 전까지 너의 빈자리는 남아 있겠지만..
이젠 움켜 쥐려고만 하지 않고.. 놓아 줄 수도 있는 그런 미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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