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성당 게시판

이렇게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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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dain0707] 쪽지 캡슐

2001-06-20 ㅣ No.1164

옛날에 행복한 마을이 있었어요.

마을 사람들은 작은 주머니를 가지고 태어났는데 그주머니 속에는 따스한 사랑이 셀수도 없을 많큼 많았대요. 그래서 언제든지 원하는 사람에게 선물로 나눠 주었습니다. 사랑을 선물 받는일이 너무 적을 경우에는 심한 병에 걸리는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사랑을 받는 것은 쉬운일이었대요. 필요하다고 느끼면 언제든지 다른 사람에게 가서 사랑하나만 달라고 하면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서로에게 사랑을 부탁하고 또 아낌엇이 나눠 주며 항상 기쁘고 행복하게 살수 있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행복한 것에 심술이 난 마녀가 나쁜 소문을 퍼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처럼 헤프게 사랑을 주어 버리면 사랑이 곧 바닥나고 말거야" 라고 마리예요. 이소문을 모든 사람들의 주머니에 사랑이 충분히 들어 있었는데도 그것을 꺼내 주는 일은 드물어졌어요. 그 결과 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구 심지어 그들 중 몇몇은 사랑 결핍증으로 목숨을 잃기도 했답니다.

참 슬픈일이죠??

그러던 어느 날 이 마을에 한 소녀가 찾아왔는데 소녀는 마녀의 소문을 듣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었대요. 소녀는 다른 사람들이 부탁하지 않아도 사랑이 필요한 사람에게 사랑을 아낌없이 나눠주었대요. 그럴수록 소녀의 주머니 속의 사랑은 더욱 부풀어 가고 있었어요. 사람들은 그제야 마녀에게 속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 주머니 속의 사랑은 샘물처럼 마르지 않는다는것을요.

이때부터 마을 사람들은 사랑이 넘쳐 나서 행복했던 지난날을 기억해 냈고 주머니 속의 사랑을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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