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성당 게시판
한 사제의 죽음...(삼각지본당을 다녀와서) |
---|
또 들렀습니다.
지금 삼각지 본당의 게시판에 한번 가보라고 권하고 싶군요...
작은 본당이어서 아주 조용할 줄 알았는데....
엄청난 조회수에 깜짝 놀랐습니다. (건당 2xx 회)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곳에 한 사제의 삶과 죽음이 담겨 있었 습니다.
한 사제의 외로운 삶에 잠깐 눈물이 나오는 군요...
어떤 본당에서는 나쁜사제로.. 어떤 본당에서는 좋은사제로...
그렇게 기억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오늘의 신부님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우리는 100%의 완벽한 사제를 기다리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분이 나쁜 사제이던 좋은 사제이던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그리고 함께 걸어가야 할 분이라는것....
그리고 그분들 나름대로 사제로서 최선을 다한 삶을 사셨다는것...
우리 이제 가까이 가서 그들을 이해해야 하지 않을 까요?
때론, 그들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감싸줘야 하지 않을 까요?
삼각지 본당의 한 사제의 삶에 경의를 표합니다.
아직도 가슴 언저리가 아파오네요....
- sunri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