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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기 35,22 - 흔들어 바쳤다??? [성경_번역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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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1 ㅣ No.1221


질문: 아래의 우리말 번역 성경들에서, "흔들어 바친다"는 말이 어디에서 오는 말인지요?

성경 탈출기 35장 22절
남자들은 물론 여자들도 나섰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이들은 모두 깃꽂이, 귀걸이, 인장 반지, 목걸이 등 온갖 금붙이를 가져와, 저마다 그 금붙이를 주님께 흔들어 바쳤다.

공동번역 성서 출애굽기 35장 22절
남녀 구별 없이 야훼께 자원해서 금을 흔들어 바치려는 사람은 모두 와서 브로치와 귀고리와 인장반지와 목걸이 등 여러 가지 금붙이를 바쳤다.

New Jerusalem Bible, Exodus 35,22 
Men and women, they came, all those whose heart prompted them, bringing brooches, rings, bracelets, necklaces, golden objects of every kind -- all those who had vowed gold to Yahweh.

New American Bible, Exodus 35,22
Both the men and the women, all as their heart prompted them, brought brooches, earrings, rings, necklaces and various other gold articles. Everyone who could presented an offering of gold to the L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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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찬미 예수님

1.

1-0. 우선적으로, 탈출기 제35장은,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있어, 주중 혹은 주간 제1독서로 발췌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1-1. 여기를 클릭하면, 탈출기 35,22에서 사용되고 있는 해당 히브리어 단어들의 의미를 읽을 수 있습니다. 클릭한 후에 5130번과 8573번을 또한 클릭하여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2. 그리고

여기를 클릭하면 <----- 꼭 클릭하여 읽도록 하십시오.

"흔들어" 라는 표현이 사용된 "성경"의 "구약성경" 중의 구절들을 직접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탈출기 29,26; 레위기 7,34; 10,14; 10,15; 23,20; 민수기 5,9 등의 언급에 주목하십시오).

2.
2-1. 위의 제1-2항의 파란색을 클릭하면 읽을 수 있는 구절들 중에서, 다른 구절들과는 달리, 탈출기 35,22의 구절에 있어서는, 특히 "누구가 흔들었는지"를 고려하여야 할 것입니다.

즉 사제가 아닌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자들이 일(work, 육체노동)을 하고 그 댓가로 (하느님으로부터 혹은 지주 등으로부터) 곡식/가축/품삯 등을 받듯이, 사제들에게 있어 제사를 지내는 중에 제물을 들고서 흔드는 행위는 일(육체노동)을 하는 것에 해당하므로, 이 일에 대한 댓가로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흔들어 바친 것을, 제사를 지낸 후에, 그들의 몫(품삯)으로 사제들에게 주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야만 구약 성경 시절의 유다교측의 사제들도, 예를 들어, 처자식들을 먹여 살릴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봉헌되는 방식을 두고서, 영어권에서는 통상적으로 "wave offering" 이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예를 들어,

여기를 클릭하면

NAB(New American Bible) 본문 중에서 "wave offering" 표현이 등장하는 구절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은 탈출기 29,24-26에 대한 NAB의 주석 전문입니다:

출처: http://old.usccb.org/nab/bible/exodus/exodus29.htm

(발췌 시작)
[24-26] Wave offering: the portions of a peace offering, breast and right thigh, which the officiating priest moved to and fro (waved) in the presence of the Lord. They were reserved for Aaron and his sons.

[24-26] 흔들어 바치는 예물: 가슴과 오른쪽 허벅지인 친교 제물의 부분들을 말하는데, 집전하는 사제가 주님 앞에서 이 부분들을 앞뒤로(to and fro) 흔들었다(moved)(waved). 이 부분들은 아론(Aaron)과 그의 자손들을 위하여 남겨 두어졌다.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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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자 주: 다음은 레위기 7,30-34에서 표현되고 있는 "들어 올려 바치는 예물"에 대한 NAB 주석입니다:

출처: http://old.usccb.org/nab/bible/leviticus/leviticus7.htm

(발췌 시작)
[30-34] A wave offering . . . a raised offering: these ceremonies are described in Exodus 29:24-28. The Hebrew word for "raised offering" is also rendered, in certain contexts, as "contribution."

[30-34] 흔들어 바치는 예물 ... 들어 올려 바치는 예물: 이러한 경축들은 탈출기 29,24-28에 서술되어 있다. "들어 올려 바치는 예물"을 나타내는 히브리어 단어는 또한, 특정한 본문에서, "기부(contribution)"로 번역된다.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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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그런데 탈출기 35,22에서는 금붙이들을 흔드는 자가 사제가 아니고, 자신 소유의 금붙이를 봉헌하는 이스라엘의 자손들 각자이므로, 이렇게 봉헌된 금붙이들은 사제들의 몫(소유물)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희생 제물을 "흔들어" 바치는 과정에서처럼 사제가 일(육체노동)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3. 그러나 "사제가 흔들어 바치든지" 혹은 "사제가 아닌 자가 자신의 소유물을 흔들어 바치든지"간에, 하느님의 몫으로 사물들을 내어 놓는 것이므로, 이렇게 바쳐진 사물들은 여전히 하느님을 위한 용도로 사둉되도록 하느님께 바쳐진다는, 즉 "성별된다(is consecrated)"는 생각입니다.

2-4. 그리고 탈출기 35,22에서는 하느님께 제사를 지낼 때에 필요한 여러 가지 성물들이 아직은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시점이므로, 즉 하느님께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필요한 여러 성물들을 만들라는 하느님의 명령이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어져(탈출기 제25-31장) 수행되고 있는 시점(탈출기 제31-40장)이므로, 위의 제1-5항의 의미로 해석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는, 만약에 이 구절에서도 이것을 "wave offering"이라고 혹은 이와 유사한 번역을 하게 되면, (i) 성막이 완성된 이후에 사제가 흔들어 바치는 제물, 즉 제사 이후에 사제의 몫이 되는 제물과, (ii) 사제들의 몫이 될 수 없는, 탈출기 35,22에서 바칠 것이 요구되고 있는, 제물과의 분명한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러한 문제 때문에라도, 대부분의 영어본 성경들에서 "흔들어 바쳤다"는 표현으로 번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래의 제3-4항을 꼭 읽도록 하십시오.

3.
다음은 여러 영어본 성경들의 탈출기 35,22입니다.
 
3-1. 다음은 RSVCE (Revised Standard Version Catholic Edition)의 탈출기 35,22 전문입니다:

[22] So they came, both men and women; all who were of a willing heart brought brooches and earrings and signet rings and armlets, all sorts of gold objects, every man dedicating an offering of gold to the LORD.

여기서도 또한 "흔들어 바쳤다"는 표현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3-2. 다음은, 교황청 홈페이지 제공의 영어본 성경이기도 한, "NAB (New American Bible)" 탈출기 35,22 본문이며, 이 구절에 대한 NAB 주석은 없습니다:

출처: http://old.usccb.org/nab/bible/exodus/exodus35.htm

Both the men and the women, all as their heart prompted them, brought brooches, earrings, rings, necklaces and various other gold articles. Everyone who could presented an offering of gold to the LORD.

여기서도 또한 "흔들어 바쳤다"는 표현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3-3. 더 나아가, 여기를 클릭하여, 비교/검토를 하면, 개신교측의 여러 영어본 성경들의 탈출기 35,22를 비교/검토할 수 있는데, 이들 총 15개의 영어본 성경들 중에서 3개를 제외한 나머지 12개의 영어본 성경들의 탈출기 35,22에서 "흔들어 바쳤다"는 표현으로 번역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4.
다음은 지중해 지역의 지역 언어들로 번역된 탈출기 35,22입니다.

4-1. 다음은 교황청 홈페이지 제공의 이탈리아어본 성경의 탈출기 35,22 전문입니다:

출처: http://www.vatican.va/archive/ITA0001/__P2D.HTM

[22] Vennero uomini e donne, quanti erano di cuore generoso, e portarono fermagli, pendenti, anelli, collane, ogni sorta di gioielli d'oro: quanti volevano presentare un'offerta di oro al Signore la portarono.

여기서도 또한 "흔들어 바쳤다"는 표현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4-2. 다음은 "프랑스어 공동번역 성경(TOB)"의 탈출기 35,22 본문이며, 이 구절에 대한 TOB의 주석은 없습니다:

출처: http://bibliotheque.editionsducerf.fr/par%20page/120/flash/p0217.swf

(발췌 시작)
Alors vinrent les hommes aussi bien que les femmes. Chaque coeur généreux apporta broches, boucles, anneaux, boules - tous objets d'or que chacun offrait au Seigneur avec le geste de présentation de l'or.

(영어 졸번역)
Then came the men as well as the women. Every generous heart brought brooches, curls, rings, bowls - any objects of gold which each gave to the Lord with the gesture of presentation of gold.

(우리말 졸번역)
그러고나서 여자들뿐만이 아니라 남자들이 왔다. 모든 관대한 심장을 가진 자들은 깃꽂이들, 귀걸이들, 인장 반지들, 목걸이들을 가져왔으며 - 각자는 모든 금붙이들을 금 봉헌의 의사 표시와 함께 주님께 바쳤다.
(이상, 발췌 및 우리말 번역 끝).

그리고 이 프랑스어 성경(TOB)의  탈출기 35,22에서도 "흔들어 바쳤다"는 표현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5. 이 글의 중간 결론
이상 살펴본 바로부터 우리는, 개신교측의 여러 영어본들뿐만이 아니라, 프랑스어본 및 이탈리아어본 성경들의 탈출기 35,22에서 "흔들어 바쳤다"는 표현을 하고 있지 않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질문 2: 여러분들 생각에, 탈출기 35,22에서 "흔들어 바쳤다"라고 번역하지 않은, 그동안의 지중해 지역의 여러 자국어들로의 여러 번역자들(여기에는 성 예로니모도 포함)이 번역을 잘못한 것일까요?

질문 2에 대한 답변: 위의 제2항에서 말씀드린 이유 때문에라도, 전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더 구체적인 지역 언어들로의 여러 번역본들에 대하여서는, 위의 제3-4항들을 살펴보십시오. 이들은, 마소라본 히브리어 구약 성경의 탈출기 35,22가 아니라, 이어지는 제6항에서 말씀드리기 시작하는 칠십인역 그리스어본 구약 성경의 탈출기 35,22를 따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6.
6-1.


여기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는, <----- 필독 권유

Clementine Vulgata, 즉 라틴어 대중 성경을 영어로 번역한 성경인 Douay-Rheims Bible탈출기 35,22

-----
게시자 주: 바로 위의 파란색을 클릭하면 가질 수 있는 화면에서, 첫 번째 열은 그리스어본, 두 번째 열은 영어본, 그리고 세번째 열은 Clementine Vulgata 인데, 여기서 탈출기 35,22ㄴ을 주목하십시오, 
-----

그리고 이 영어본 성경, 즉 Douay-Rheims Bible을 많이 참고한 것으로 알려진 개신교측의 영어본 성경인 1611년 판 King James Version 탈출기 35,22에서도 "흔들어 바쳤다"는 표현으로 번역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성 예로니모(St Jerome, 기원후 347년경 - 420년)가 당시의 히브리어 성경의 탈출기 35,22를 라틴어로 번역할 때에도 그렇게 번역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흔들어 바쳤다"에 등가인 표현이 있는지, 다음의 문장들을 정밀하게 비교/검토하십시오. 그러한 표현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칠십인역 그리스어본 탈출기 35,22)
22 καὶ ἤνεγκαν οἱ ἄνδρες παρὰ τῶν γυναικῶν πᾶς ᾧ ἔδοξεν τῇ διανοίᾳ ἤνεγκαν σφραγῖδας καὶ ἐνώτια καὶ δακτυλίους καὶ ἐμπλόκια καὶ περιδέξια πᾶν σκεῦος χρυσοῦν

(Douay-Rheims Bible 탈출기 35,22)
22 both men and women gave bracelets and earrings, rings and tablets: every vessel of gold was set aside to be offered to the Lord.

(라틴어 Clementine Vulgata 탈출기 35,22)
22 viri cum mulieribus præbuerunt, armillas et inaures, annulos et dextralia : omne vas aureum in donaria Domini separatum est.


6-2. 칠십인역 그리스어본 구약 성경 중의 탈출기 35,22를 좀 더 자세히 비교/검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6-2-1.
여기를 클릭하면, 성 예로니모가 히브리어 성경으로부터 라틴어로의 성경 본문의 번역 작업시에 또한 분명히 들여다 보았을, 칠십인역 그리스어 성경 탈출기 35,22-23 (영어본)에도 "흔들어 바쳤다"는 표현 대신에 "봉헌물을 주님께 가져왔다"는 표현이 사용되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6-2-2. 그리고 다음은 칠십인역 그리스어본 구약 성경(The Apostolic Bible)의 탈출기 35,22 전문입니다:



위의 문장에서 영어 번역문은 KJV이며, 여기서도 또한 "흔들어 바쳤다"는 표현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6-2-3. 이 지점에서 제가 궁금한 것은, 마소라본 히브리어 구약 성경의 탈출기 35,22의 문장이, 강생하신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과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기원전 3-2세기경에 또한 유다교측에서 그리스어로 번역을 하였던 칠십인역 그리스어본 구약 성경의 탈출기 35,22와 왜 동일하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번역 대본은 소위 말하는 "마소라본 히브리어 구약 성경"으로 알고 있으며, 이 히브리어 구약 성경은 기원후 9세기경에 갈릴래아 호수의 서쪽 해변에 위치한 티베리아스에서, 소위 말하는, 유다교측의 마소라 학파에 의하여 그 당시까지 자음뿐이었던 (주: 히브리어 알파벳에는 모음이 없음에 주목하십시오) 이전의 히브리어 구약성경의 본문 글자들의 위와 아래에 "모음 방점"들을 처음으로 추가하여, 그리스도교 용도가 아니라, 유다교 용도로 편집된 히브리어 구약 성경입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이 마소라본 구약 성경의 경우에 있어, 유다교측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기에, 예수님과 관련된 구약 성경 본문들은, 비록 그들이 구약 성경의 본문 중에서 사용된 전체 단어들에 대한 단순 비교에서는 그리 많지 않지만, 상당히 많은 경우들에 있어 유다교측에 의하여 이미 변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로 이 문제 때문에, "성경"의 신약 성경 본문 중에서 인용되고 있는 구약 성경 본문들은, 예를 들어 "주석 성경"의 주석에서 밝히고 있듯이, 마소라본 히브리어 구약 성경의 본문들이 아니라, 칠십인역 그리스어 구약 성경의 본문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를 클릭하면, <----- 필독 권유

참고는 하되 100% 신뢰할 수 없는, 그리스도교 용이 아니라 유다교용의, 마소라본 히브리어 구약 성경의 형성/편집 과정과 문제점들에 대한 더 자세한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7. 이 글의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의하여,

(1) "흔들어 바침" 이라는 표현은, 탈출기 29,26; 레위기 7,34; 10,14; 10,15; 23,20; 민수기 5,9 등에서, "희생 제사" 중의 사제에 의한 특별한 행위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정의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탈출기 35,22; 38,24; 38,29 에서의 "흔들어 바쳤다/바친"이라는 표현은 "이 정의"에 해당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2) NAB 에서처럼, "성경"의 탈출기 35,22; 38,24; 38,29 에서의 "흔들어 바쳤다/바친" 이라는 번역 표현에서, "흔들어"라는 표현을 삭제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3) 이러한 성경 본문의 수정에 추가하여, "주석 성경"의 주석으로서, 탈출기 35,22에서 "흔들어 바쳤다" 대신에 "바쳤다"로 번역한 것은 "그리스어본 칠십인역 구약 성경을 따르고 있음"을 주석으로 또한 밝혀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게시자 주:

여기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는,

"흔들어 바치는 예물(wave-offering)" ----> "희생 제사(Sacrifice)" (Redirected from WAVE-OFFERING.)

항목에 대한 유다 대사전의 설명 중에서 탈출기 35,22; 38,24; 38,29 가 전혀 인용/언급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아, 탈출기의 이들 구절들에서 언급되고 있는 바가, 비록 성별되기는 하나, 제사에 필요한 성물들을 마련하는 과정에서의 일이기에, 유다교측에서 "희생 제사 중의 흔들어 바치는 예물" 혹은 "희생 제사"의 범주에 속하지 않음을 뜻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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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작성에 소요된 시간: 약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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