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성당 게시판

"웃음 한번 웃자" 푸하하!

인쇄

김민수 [mateo.minsoo] 쪽지 캡슐

1999-11-26 ㅣ No.1172

퍼온 글이지! --------------------------------------------- 우리집 개가 한참을 짖더니... 이상한 물체를 물고왔다... 다가가서 보니... " 헉!!! -_-;; " 옆집 딸들이 그렇게 아끼던... 하얀 토끼가... 흙이 잔뜩 묻어 죽은채... 우리집 개의 입에 물려있었다... 난 나의 등에서 땀이 나는걸 느꼈다... `아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저 망할 개쉑-_-+`... 워낙 옆집 딸들이 애지중지 하던 토끼였기에... 난 완전범죄를 계획하기로 했다... 좀 찝찝하지만... 죽은 토끼를 들고 집안으로 들어와... 욕탕에서 털이 새하얗게 될때까지 씻었다... 우선 그렇게 해서 흙 묻은걸 없앤 뒤... 드라이기로 털을 뽀송뽀송하게 말렸다... 역시 흙이 묻은 노란 리본도... 깨끗하게 빨아 건조시킨 뒤... 토끼의 몸에 그대로 묶었다... 이정도면 자연사 했다고 볼 만했다.. 마침 담 넘어로 보이는... 옆집 뜰에 아무도 없길래... 뛰어 넘어가... 토끼 우리에 죽은 토끼를 반듯하게 넣어두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집으로 돌아왔다... 망할 개쉑 -_-+ 하면서 원망을 하고 있을때... 옆집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곧 웅성 거리는 소릴 들을수가 있었다... 나는 천연덕스럽게... 옆집 담으로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무슨일이 있냐고 물었다... 그집 딸들과 아저씨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 토끼가.... 토..토끼가... "... 라는 소리밖에 못했다... 난 양심이 찔렸지만... 시치미를 떼고... " 토끼가 어쨋단 말이죠? " 하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집주인 왈... . . . . . . . . . . "어느 미친놈이 어제 죽어서 뜰에다 파묻어 놓은 토끼를 파헤쳐서... 토끼장에 도로 넣어놨어요.... " ^^ 힘든 세상에 잠시 가벼운 웃음이라도 드릴 수 있었길..^^

8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