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웃음] '시편 23편' 경상도 버젼

인쇄

상지종 [sjjbernardo] 쪽지 캡슐

2001-07-03 ㅣ No.7096

 

 

 

**시편 23편 경상도 버젼**

 

 

 

야훼가 내 목잔데 내가 머-가 부족할끼 있겠노?

 

마, 내사 더 이상 바라는 거 엄따!.

 

그 양반께서 나알로 시-퍼런 풀구디이에서

 

디비져누어 푸-욱 쉬라 카시고,

 

잔자아-난 시내까로 델꼬 가시며,

 

뒤졌던 내 영혼 도로 살려가꼬는,

 

마아, 어너 누구한테도 그 양반 욕 안 보이게로

 

똑- 바로 살아라 카셨대이.

 

들어가믄 마, 꼭 뒤질 것 같은 시-꺼먼 골짜구를 내가 걸어간대캐도

 

내가 간띠이가 퉁-퉁 부우가꼬 미친개이처럼

 

히죽거리고 돌아다닐 수 있는거넌,

 

그 양바이 내한테서 안 떨어지고 바-싹 붙어서

 

내하고 꼭 같이 가시기 땜인기라!

 

그 양반 몽디이와 짝대기가 내를 따악- 지켜주시는데

 

내가 머땜에 가시나처럼 벌벌 떨겠노?

 

내사 마, 맘 푸욱- 놓는기라!

 

우리 주인양바이 저 문디 같은 내 원쑤들 보는 앞에서

 

상다리 확- 뿌러지게 채래놓고,

 

나를, 마, 억쑤로 높이시고는,

 

어여 와서 배터지게 시일-컷 먹어라 카이,

 

아이고오! 와 이래 좋노?

 

내사 마 더 이상 원도 없대이!

 

머가 더 필요하겠노?

 

내보다 더 부자고 행복한 놈 있으믄 나아보라캐라!

 

내 인생이 지아무리 골치아프고 복잡다캐도

 

그 양바이 내 인생 다- 책임져 주신다카이까네

 

나는 마, 어언 놈이 날 잡아죽인다캐도

 

그 양반 옆에 따악 달라붙어가꼬,

 

마, 절-때로 안 떠날끼고,

 

그 양반 집에서 팽생또록 살끼대이!

 

암! 내가 내 집 놔 놓고 어데 가겠노?

 

택도 없다!

 

할렐루야아아-! 아멘이라카이~~~!

 

 

주님 안에 사랑 담아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가 띄웁니다.

 

 



7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