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동성당 게시판

명희! 반갑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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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lhj100477] 쪽지 캡슐

1999-05-17 ㅣ No.245

명희는 아무래도 음...하하!
명희는 분명히 천사일꺼야.

기도하는 작은 아이라...

정말 잘 어울린다. ^^

 

명희야!

가입을 축하!

그런데 현주도 명희한테 축하받을 일이 생겼어...

현주도 오늘 가입했거든. 명희랑 거의 같은 시간에...

우리 아무래도 보통 인연이 아닌것같당...

명희! 우리 결혼하자. 음하하

 

오늘은 현주도 꽃에대해 생각했어.

유난히도 꽃이 그리운 날...이었지.

토요일날 보좌신부님 아버님께 갔다가 어제 12시에 집에왔어.

가기 전에는 죽음에 대해 생각했었는데

막상 가서 바쁘게 일하다보니(일명 식순이) 죽음에 대해 생각할 마음의 여유가

안생기더라. '죽음이 남긴게 뭘까?'... 골똘히 생각하다보니 꽃이 생각났어.

바쁠때는 이런 생각도 못했는데 오늘 여유가 생기니까 별생각이 다나더군...

뭔가를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건 정말 행복한 것...

좀 피곤해서 학교를 빼먹을까도 생각했었는데

벌떡일으켜 주시더군... 글구 병원에 가서 졸기만 했지... 꾸벅꾸벅.

창피하고 죄송스럽더만... 나 자신에게 화가나기도 했구...

기회가 있는데도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나에게...

그래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살아있음에 아니 살게해주심에...

죽음이 있다는 사실에... 죽음을 만나고나서 불완전한 나지만 변화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삶안에서의 지난함! 그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것인지...

...... 너무 많당...

나는 부자! 그냥 부자 말고 가난한 부자이고 싶은 오늘,

그리고

지금

바로 여기가 내 삶의 자리...

나의 일상...

명희의 일상에는 뭐가 있을까?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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