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동성당 게시판

입찰방식을 도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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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완 [JohnCantius] 쪽지 캡슐

2000-03-22 ㅣ No.386

앞으로 성당내의 각종 공사 및 업무와 관련하여 금전이 지급되어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지금껏 해 온 수의계약 방식을 고집하지 말고 입찰방식을 도입하여 시행하도록 하자.

 

이제껏의 사업은 신자이므로 서로 믿으면서 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업무방식은 다음과 같은 오점이 있을 수 있음을 간과하지 않으면 안된다.

 

수의계약으로 인한 폐해

 

1. 사업수행자들의 신기술이나 전문지식 습득의 기회를 잃게 된다.

입찰과정을 통하여 신기술이나 전문기술을 습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행의 수의계약 방식이나 비교견적만으로의 업무수행은 사업을 시행하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문지식습득의 기회를 막게 된다.

 

2. 투명하지 않은 사업수행으로 인하여 아무리 정당한 계약에 의해 업무를 수행한다고 해도 오해가 따를 수 있다.

 

3. 책임관계가 불명확하므로 해서 차후 아프터서비스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입찰과정을 통하여 각각의 사업수행기관이 명확하게 구분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수행하는 일부만이 판단, 기획하게 되므로써 차후 아프터서비스를 위한 사업시행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다.

 

4. 신자들의 돈을 낭비할 소지가 있다.

입찰과정을 통하여 미리 예견하거나 계획할 수 있는 사업수행 진행중의 시행착오나 증설, 사업확대시 등 자각하지 못했던 여러요인이 발생하므로 해서 생길 수 있는 요인들을 지나침으로해서 아무리 회계처리를 투명하게 하고, 비교견적을 제대로 받았다 하더라도 차후 중복계획이나, 중복시행 등으로 인해 금전을 낭비할 소지가 다분하다.

 

이러한 폐해들을 불식하고, 신기술과 전문지식을 많은 관련자들이 쌓기 위해서는 입찰방식의 계약과 사업수행이 꼭 필요한 일이라 할 것이다.

 

이제는 사회도 정보의 복합화, 다양한 지식을 요구하는 시대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사업을 수행하려면 경영자는 회사 경영만 잘하면 되었지만,

지금의 사회에서는 사장이라도 경영외에 예전의 타자수나 회계, 총무 뿐아니라 프리젠테이셔너가 하던 일까지도 다양하게 처리할 수 있는 복합 업무에 능통하지 않고는 이 정보화사회를 헤쳐 나가기가 어렵게 되었다.

 

성당이라고 그러한 예가 적용되지 말란 법이 없다.

이제는 성당의 경영, 교회의 경영을 위하여 신부님이나 수녀님, 평신도 사목자들도 어느정도의 기본정보들은 가지고 있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한 기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공개적인 입찰을 통한 투명한 결정과정과 지식전달 체계를 이용하자는 것이다.

 

다만, 입찰방식이 사안에 따라 시간을 필요로 하고 번거롭게 보이기도 하여 모든 사업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일정금액을 넘기는 중대형 사업의 경우에는 이러한 투명하고 공개적인 절차를 통하여 사업시행자를 정하고, 사업설명을 듣고 사업에 따른 금액을 절약하고 사업에 따른 제반 신기술과 전문지식을 쌓는 것이 올바르고 효율적인 교회경영을 위하여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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