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안녕하세요!! 봄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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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겨우 가입했구요! 반갑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고 있습니다. 정말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바라며....
글 하나 띄울께요. 여러분 마음,그리고 금호동 성당에도 이쁜 꽃을 피웠으면 하는 바램으로....
<50마일 꽃밭을 선사받은 우체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로스알데 힐이라는 작은 마을에 요한이라는 집배원이 있었다. 그는 젊었을 때부터 마을 부근의 약50마일의 거리를 매일 오가며 우편물을 배달해 왔다. 어는 날 요한은 마을로 이어진 거리에서 모래먼지가 뿌옇게 이는것을 바라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이 길을 오갔는데, 앞으로도 나는 계속 이 아름답지 않은 황폐한 거리를 오가며 남은 인생을 보내겠구나" 요한은 정해진 길을 왔다갔다하다가 그대로 인생이 끝나버릴지도 모른다는 황막감 을 느낀 것이다.
풀, 꽃 한송이 피어 있지 않은 황폐한 거리를 걸으며 요한은 깊은 시름에 잠겼다. 그러다 그는 무릎을 탁 치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어차피 나에게 주어진 일이라면 그것이 매일 반복된다고 해서 무엇이 걱정이란 말인가? 그래, 아름다운 마음으로 내 일을 하자!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름답게 만들면 되지 않은가!"
그는 다음날부터 주머니에 들꽃 씨앗을 넣어 가지고 다녔다. 그리고 우편배달을 하는 짬짬이 그 꽃씨들을 거리에 뿌렸다. 그 일은 그가 50여 마일의 거리를 오가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되었다.
이렇게 여러 해가 지나고 요한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우편물을 배달하게 되었다. 그가 걸어다니는 길 양쪽에는 노랑, 빨강, 초록의 꽃들이 다투어 피어났고 그 꽃들은 지지 않았다.
해마다 이른 봄에는 봄꽃들이 활짝 피어났고 여름에는 여름에 피는 꽃들이, 가을이면 가을 꽃들이 쉬지 않고 피어났던 것이다. 그 꽃들을 바라보면 요한은 더 이상 자기의 인생이 황막하다고 여기지 않게 되었다.
50여 마일의 거리에 이어진 울긋불긋한 꽃길에서 휘파람을 불며 우편 배달을 하는 그의 뒷모습은 한폭의 수채화와 같이 아름다웠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