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행사앨범

맥주로 친교 다지는 한여름밤의 꿈(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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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성당 [gildong43] 쪽지 캡슐

2012-08-12 ㅣ No.578


'성당에서 옥토버페스트(독일의 대표적 맥주 축제)가 열렸나?'

 

서울대교구 길동성당 주차장이 3일 맥주 파티장이 됐다. 주차장 한가운데에는 차량 대신 수십 개의 탁자가 놓였고, 한쪽에서는 봉사자들이 영양탕을 끓이고 해물파전을 지진다. 한상문 주임신부를 비롯한 신자들은 여기저기서 '건배!'를 외치며 웃음꽃을 피운다.

 

이날 행사는 길동본당이 매년 8월 개최하는 맥주 파티로, 행사 이름은 '한여름밤의 꿈'이다. 질 좋고 양 많은 안주가 시중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인데다 맥주가 공짜다. 아이들에게는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이 공짜여서 모두 신이 난 표정들이다.

 

'한여름밤의 꿈'은 한 신부가 5년 전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일정상 또는 직업상 휴가를 가지 못한 신자들이 저녁에 가족과 함께 모여 마음 편히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자는 취지에서다. 보통 150명 분의 음식과 주류, 음료를 준비하는데, 이날은 1시간도 안 돼 동났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유길종(스테파노) 사목회장은 "매년 한 번씩 문화환경분과 주관으로 맥주파티를 열어왔는데 신자들 반응이 좋고 본당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며 "안주 판매 수익은 본당 선교 기금과 단체 후원금으로 쓰인다"고 말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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