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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야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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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관 [pusyong] 쪽지 캡슐

1999-12-27 ㅣ No.1188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그대를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

  한마디, 한마디의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

 

  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둥지를 찾은 것만 같았습니다.

 

  짧은 만남이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을 함께

  맞추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한 다발을 받은 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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