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게시판

제11-2과 평화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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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5동성당 [chang4] 쪽지 캡슐

2012-01-21 ㅣ No.5166

제11-2과 평화 증진

 

♥ 말씀과 함께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 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 - 에페2,14 -

 

♥ 기도 : 오소서, 성령님, 저희 가운데 오소서 해돋이부터 해넘이까지 저희 마음을 다스리시니 온 세상이 주님의 그늘 안에서 활동하고 주님 손길 안에서 쉼을 얻나이다. 오소서, 성령님. 저희 가운데 오소서. 성령께서는 저희를 사랑으로 묶어 주시고 그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시니 저희와 함께 걸으시고 저희와 함께 나누시며 저희와 함께 노래하여 주소서. 아멘.

 

♥ 사례 :

분단에서 통일로, 군비 경쟁에서 평화로 가는 길

지난 50년 동안 남과 북은 치열한 적대적 군비 경쟁을 해 왔다. 그리고 이 적대적 군비경쟁의 과정에서 북측은 1960년대와 1970년대까지 온통 "전 국토 요새화, 전 인민 무장화'라는 노선으로 대응하려 했다. 그러다 1980년대 이후에는 '생화학무기'와 '핵무기' 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그들은 모든 경제적 잉여를 군사력 강화에 투입할 수밖에 없었으며, 그 결과로 북측 주민들은 빈궁과 굶주림의 고난 속에 허덕이게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남측에서도 이 불행한 적대적 군비 경쟁 때문에 엄청난 재정이 국방비로 배정되고, 남북 간의 긴장 적대 관계를 이유로 군사독재의 유지를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저 농산물 가격과 저임금을 토대로 하는 수출산업으로 벌어들인 외화는 외국무기 구입에 투입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결과로 정치 민주화의 진전에도, 사회 안전망의 확충을 기하지 못한 채, 수백만의 빈곤층과 무주택자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하여 계층 간 지역 간 갈등은 계속 심화된 것이다. 지난 50년 동안 추구한 적대적 군비 경쟁 때문에 한반도의 남과 북에는 너무도 많은 살상파괴력이 축적되었다. 이렇게 축적된 살상파괴력으로 남북 간이 전쟁을 한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초래될까? 100년 전 망국의 역사, 50년 전 동족상잔의 역사, 이제 다시 무력에 의존해서 동족에 대한 타도를 추구한다면, 결과는 민족의 전멸이 있을 뿐이 아닐까? 앞으로 이 땅에서 일어나는 전쟁에서는 남과 북의 어느 쪽에도 승리가 없을 것이다. 우리 민족이 살 길은 남과 북이 지난 반세기 동안 추구했던 상호 타도의 길을 접고, 오직 서로의 존재를 상호 인정 존중하면서 평화롭게 함께 더불어 사는 길을 추구하는 것 밖에 없을 것이다. 남과 북은 사상과 제도 체제가 서로 다르다. 그리고 서로는 상대방이 자기와 똑같은 모양으로 변하기를 바랄 수는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변화는 그것이 어느 쪽을 향한 변화이든, 그 누구로 말미암아 강요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 자신의 선택에 따라 자발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 이 땅에 살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주민의 선택에 따라 변화가 이루어지자면, 먼저 이 땅에서 외부적인 군사 안보적 위험을 제거하는 평화정착화의 길을 추구해야만 한다. 그리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남북 간의 화해는 물론, 모든 주변 국가와도 최대한 우호 선린의 관계를 맺어야한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먼저 1992년 맺은 '남북사이의 화해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합의서'를 실천할 방법을 찾고, 아울러 동북아에서 집단 안보 체제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당시 남북이 공동으로 발표 한 바 있는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공동 선언'을 충실히 이행하여야 한다. 이것이 평화로 가는 길이다. -비폭력 평화 물결 홈 페이지 참조

 

♥ 말씀 :

"하느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나는 듣고자 하네.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당신께 충실한 이들에게 진정 평화를 말씀하신다. 그들은 다시 우매함으로 돌아가지 않으리라"(시편 85[84],9).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평화에 대하여 하시는 말씀을 들을 때, 시편 저자는 이러한 말씀을 듣는다. "자애와 진실이 서로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맞추리라”(시편 85[84],11).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평화'(에페2,14)이시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 사이를 갈라놓는 증오의 벽을 허무셨고, 그들을 하느님과 화해시키셨다(에페 2,14-16참조).

바오로 성인은 이러한 매우 효과적인 단순성으로 그리스도인들에게 평화의 삶과 사명을 시작하도록 부추기며 근본적인 동기를 부여해 준다. 평화는 정의의 열매이며(이사32,17참조), 넓은 의미에서는 인간의 모든 차원의 균형에 대한 존중으로 이해된다.

평화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마땅히 받아야할 모든 것을 받지 못할 때, 인간의 존엄이 존중받지 못하고 시민 생활이 공동선을 지향하지 않을 때 위협을 받는다.

 

♥ 우리의 실천

우리 일상에 스며든 폭력성을 없애고 화해와 용서를 실천하는 가운데 갈라진 형제와 남북 간의 일치와 통일을 이루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다.

개인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선택 한다

□ 아침마다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의 기도'를 천천히 읽고 묵상한다.

□ 걸음걸이를 다소곳이 하여 거칠어지기 쉬운 마음을 다스린다.

□ 아이들에게 전쟁놀이나 무기류의 장난감을 사 주지 않는다.

□ 어떠한 명분을 가진 전쟁이든지 지지하지 않는다.

□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수시로 양심 성찰을 한다.

□ 억울한 일을 당하더라도 될 수 있는 대로 완력을 쓰지 않는다.

□ 시시때때로 나 자신과 세상의 평화를 위하여 화살기도를 바친다.

□ 가엾은 사람을 보면 늘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

□ 계층과 이념을 넘어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한다.

□ 북한 동포와 어린이들을 위한 모금 운동에 참여한다.

□ 명령-복종 등 내 생활 속에 군사 문화가 남아 있는지 성찰한다.

□ 아이들을 평화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시킨다.

□ 가정의 평화를 위하여 부부는 한번쯤 메리지 엔카운트(ME)에 참여한다.

□ 아이고 어른이고 격투나 전쟁 관련 컴퓨터 게임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 기회가 닿는 대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 마무리 기도 : 하늘과 땅과 그 안에 깃들어 사는 모든 피조물의 주인이신 하느님, 저희에게 허락하신 생명과 은혜로이 채워 주신 소유와 저희가 서로 나누는 사랑을 축복하소서.

세상에 더 이상 굶주림이 없게 하시고 고통과 슬픔으로 아파하는 이웃이 없게 하시며 저희의 부질없는 욕심으로 파괴되는 자연이 없게 하소서.

사람들 사이에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온 세상을 평화롭게 하시고 그 안에서 저희가 주님을 찬양하며 일상을 거룩하게 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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