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앙생활 Q&A 코너

Re: 가톨릭교회-개신교 루터파 교회 공동선언문.. [인터넷전교] 281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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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1 ㅣ No.584

Q.

저는 현재 개신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만,  원래 천주교회에서 영세를 받은 신자입니다.

제 나이가 현재 42세 인데 15년전에 영세를 받고 신앙생활을 하던중,,  직장생활등의 이유로 냉담을 하던중

개신교 신자인 아내와 결혼한후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약 6년전부터 개신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보니(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교회내에서도 여러활동도 하게되고

신자분들과 정이들고 무었보다도 예전보다 신앙이 조금 자랐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앙 생활중에 개신교회 특유의 경직된 신앙관이나 목회자들의 잘못된 권위주의등으로 인해 회의를

느끼게 되어(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개신교인들의 성체성사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었습니다)

혼자서 제가 사는 구역의 성당에 몇달간 다니기도 했습니다만,  천주교신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아내와 아이들 때문에  오히려 가정의 평화가 깨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다시 양보를 하고 원래 출석하던

개신교회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천주교회와 개신교회 양쪽의 좋은점만 바라보면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나름대로 복된일이라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만..

가정의 평화를 유지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만약 미사도 참여하고 개신교회의 예배에도 참여하는 신앙생활을 해도 될런지요

지혜로운 답변을 부탁드리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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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찬미 예수님!

 

주신 말씀 잘 읽었습니다.

 

아무데도 나가지 않는 것 보다는 개신교 교회에 나가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만, 이제 형제님께서도 느끼기 시작한 것 같은데 개신교회 측에는 제대로 된 구원관이 없습니다.

 

영생을 향하여 나아가려는 살아있는 자들의 노력인 성화(Sanctification)의 정점에 있는 영성체를 모시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오니, 영성체를 모시기 위하여 현재 걸려있는 조당을 풀어야 하는데, 살고 계신 지역 관할 성당 주임신부님과 면담을 하실 것을 권합니다.

 

아마도 면담을 하시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입니다.

 

특히 부인과는 개신교 측에서 버리고 간 가톨릭 구원관에 대하여 시간을 두고 말씀을 나누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것임을 확신합니다.

 

사실, 인터넷 덕택으로 개신교 신자이셨다가 가톨릭으로 개종하시는 분들이 늘어 나고 있는 추세이니, 형제님께서도 인터넷을 통하여 가톨릭 신앙생활의 핵심 내용인 가톨릭 구원관에 대하여 열심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는 거룩하시고 인자하신 천주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형제님의 가정에 가득하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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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다음부터는 "가톨릭교회-개신교 루터 교회 공동선언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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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람되지만, 개신교회에 제대로 된 구원관이 없다는 말씀은 신구교 양자가 발표한 구원론에 관한 문서 등의 공식 자료로도 지지받을 수 없는 의견이십니다.

 

현대 들어와 개신교 역시 '믿음만으로' 구원받는다는 고집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과 같은 보수근본주의 개신교는 아직도 그런 입장을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지요. 그러한 한국의 주류 개신교의 구원관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는 저도 동감입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개신교회에 우호적인 저 또한 개신교의 성체성사를 경시하는(성체성사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입장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저는 개신교든 천주교든 근본주의 신앙은 철저히 배격합니다만, 근본주의가 아닌 본토 유럽의 주류 개신교는 분명 장점도 많습니다. 그런 점은 배워야지요. 하지만, 교회공동체의 일원으로 친교를 나누고 봉사하는 생활이 아주 중요합니다. 신구교 양쪽에서 궁극적인 한 믿음임을 이해하며 신앙생활을 한다면 좋겠지만, 말씀하신 개신교회의 모습을 볼 때 그럴 여지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제 주관으로, '우리나라만' 놓고 볼 때, 그리고 성사(특히 성체)의 완전성, 신자의 성화를 강조하는 면 등에서 천주교 쪽이 더 낫습니다.

 

믿는 사모님과 자녀분들이시니 '전교'라는 표현은 하고 싶지 않지만, 가톨릭 신앙에 대하여 기회 있으실 때마다 자연스럽게 소개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요? 개신교는 그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에 개신교 안에도 전통에 충실하고 가톨릭적인 교파들도 있구요.

 

사실 우리나라 주류 개신교는 결코 세계적으로 주류도 아니고 편협한 일파일 뿐입니다. 보다 더 건강한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시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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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위의 말씀 중에, 다른 부분은 좋은 내용입니다만,

 

"외람되지만, 개신교회에 제대로 된 구원관이 없다는 말씀은 신구교 양자가 발표한 구원론에 관한 문서 등의 공식 자료로도 지지받을 수 없는 의견이십니다."

 

이 부분은 좀 더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개신교라 할 때는 거의 100% 국내 개신교를 말합니다.

 

1998년에 개신교의 한 분파인 The Congregation of Lutheran Churches 측과 바티칸 교황청이 대희년을 맞이하여 그 동안의 반목과 질시를 털어 버리기 위하여 공동 선언문을 작성한 줄로 알고 있습니다. (정식으로 사인한 것은 1999년.) 영문으로 된 내용도 읽어 보았기에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의 다른 개신교파와의 화해는 아닌 줄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종교 분열을 획책한 마틴 루터의 추종자들과의 최소한도의 화해를 도출하였기에 시간이 가면서 점 점 다른 개신교 교파에도 그 영향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개신교에는 루터파 교회가 별로 없어 대희년 화해의 정신을 국내 개신교 교단측에서 받아 들이는 데에는 상당한 내부 어려움이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우선 그동안 잘 주장해 오던 "회개하고 세례를 받기만 하면 누구나 의인이 되기에 다 천당가게 되어 있다" 식의 주장을 철회하여야 할 것이니까요.

 

일부 개신교 목회자들 중에 미국에서 신학을 전공하여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신 분들과 국내 개신교 교단 소속 신학대학원에서 학업을 마친 분들 사이에 아마도 이런 문제가 상당한 갈등일 것입니다.

 

여기를 클릭하시면 JOINT DECLARATION ON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 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위의 공동선언문의 내용을 두고서, 루터파 개신교 측 일부에서는 자기네들의 입장이 많이 반영되었다고 하고, 또 가톨릭 측에서는 Justification에 관하여 Common Ground를 찾았다고만 말하고 있기에 이러한 화해가 널리 보편화 되고 나면 가톨릭 교회의 전승이 그대로 담겨 있는 Sanctification을 루터파 교회 측에서 앞으로 수용할 여지가 생겨날 수 있으므로 가톨릭의 주장이 많이 담겼다고, 쉽게 말하여 아전인수식의 해석을 할 여지가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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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노 (2005/12/31) : 저도 그 문서 읽어 보았습니만, 프로테스탄트 중에서 루터파의 일부와-루터파 내에서도 반대입장이 있었다지요?- '우리는 이러이러한 점에서 의견이 같다'고 얘기한 '화해의 단초'일 뿐이며, 교황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프로테스탄트 전체와 완전히 화해와 일치에는 이르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사도좌와 일치를 이루지 않은 동방교회의 성찬례에 참여하는 것도 예외적인 경우에 허용되는 것인데, 성사의 효력이 의심스러운 프로테스탄트의 성찬례에는 참여-참관은 괜찮겠지요-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갈라진 형제들과의 화해와 일치는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회가 종교다원주의를 인정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의 신앙과 구원관에 확신을 가지고 다른 이들과 대화를 시작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자유의지와 성사의 사효적 효력을 부정하는 이들과의 구원관에 있어서의 화해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전교는 대화와 더불어 대단히 중요하며, 그 의의는 상실되지 않았습니다.

 

질문자님께는 일단 가톨릭 신자로서의 믿음을 확실히 가지시고-그러기 위해서 교리공부를 개인적으로라도 다시 하시길 권합니다- 그런 바탕 위에서 다른 가족분들과 대화를 해 나가시고, 대화와 일치를 위한 과정으로서 성찬례를 제외한 프로테스탄트의 예배에는 당분간 참여하셔도 되겠지만, 마음 속으로는 자신이 가톨릭 신자임을 잊지 마시고-세례의 인호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가족들에게도 가톨릭을 서서히 권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도해야 합니다. 또, 관할 본당신부님과의 상담도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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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특히, 위의 공동선언문 본문 어디에도 "성화( Sanctification)"에 관한 언급이 없는 점에 특히 유의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께서 말씀하신 "아담과 하와"의 원죄로 인하여 우리들의 "자유의지 (Free Will)"이 병들었기에, 죽는 날까지 지속적인 성화의 긴 여정 없이는, 바로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의인"의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가톨릭 교회의 입장이니까요.

 

개신교와 가톨릭이 삼위일체 신앙을 하느님께 고백하는 것까지는 같으나, 구원에 이르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에 가면 판이하게 차이가 납니다. 즉, 개신교는 누구나 회개하고 세례(Justification)받고 믿기만 하면 누구나 구원 받는다고 주장하나, 가톨릭에서는, 원죄의 뿌리가 너무도 깊기에, 회개하고 세례(Justification)받고 믿으면서도 또한 살아 있는 동안에 지속적으로 성서말씀과 가톨릭 교회의 성전에 근거한 성화(Sanctification)의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구원이 가능하다고 가르칩니다.

 

쉽게 말하면, 개신교에서는 회개하고 세례를 받은 자는, 그 이후부터 항상 의인으로 머물기 때문에 더 이상 죄를 짓지도 않게 되어, 죽어서 모두가 천국으로 간다고 주장합니다만, 가톨릭에서는 원죄의 결과 우리의 자유의지가 너무 깊이 병들었기 때문에, 비록 회개하고 세례를 받음으로서 원죄 및 그 때까지의 본죄의 사함을 받았다고는 하나, 그러나 그 이후에 살아가는 동안에 자꾸 죄를 짓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에 성화(Sanctification)의 과정을 꾸준히 거치지 않으면, 죽어서 구원의 은총을 입을 수가 없다고 가르칩니다.

 

이렇게 살아 있는 동안에 성화를 이루기 위하여 우리가 매우 노력하였더라도, 죽어서 하느님을 뵙기에 혹시 남아 있는 (알지 못하는 사이에 저지른) 죄나 잠벌이 있으면 이것을 마지막으로 떨쳐 버리는 곳이 바로 "연옥"입니다. 즉, 개신교에서는 공심판이 있는 그날까지 가만히 있는다면, 가톨릭에서는 공심판이 오기 전이라도 연옥 영혼들을 천상교회에서는 성인.성녀들의 전구로 끌어 올리고 또 지상교회에서는 연옥 영혼들이 빨리 천국에 갈 수 있도록 이들을 천국으로 들어 올리는 연령기도를 매 미사 중에 함께 바치는 것입니다.

 

개신교 측에서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에 대하여 그동안 잘 모르고 있었으나, 요즈음에 들어와 인터넷 덕택으로 가톨릭 교회의 교리, 칠성사 및 교의에 대하여 개신교 신자들께서도 이제는 많이들 알게 되었기에, 일부 개신교 목회자들께서는 예를 들어, 일년에 몇 번 정도는 예배 중에 영성체를 모시는 예식을 하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것 역시 영성체예식의 의미를 잘 모르고 있기에 그냥 해 보는 것 밖에 아닙니다.

 

이것이 무슨 말인고 하니,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에 의하면, 가톨릭 신자가 미사 중에 영성체를 받아 모시려고 하면 사제는 이를 거부할 수가 없으므로 매번의 미사 때 마다 영성체 예식이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점 때문에 영성체 예식이 없는 일체의 모임도 미사라고 불릴 수 없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이 개신교 예배와 가톨릭 미사와의 본질적인 차이점입니다.

 

다시 말씀드려,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들의 얼굴이 추악해지듯이, 비록 세례를 받아 의인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원죄의 결과 우리들의 자유의지가 병들었기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우리들은 점점 악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자꾸 악해지려는 우리들을 더 이상 악해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 바로 이 영성체입니다. 바로 이점 때문에 영성체를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만나"이라고 말하는 것이죠.

 

우리가 어린 자녀들을 보아서도 차마 나쁜 짓을 삼가듯이, 내 것이 아닌 내 영혼, 천주께서 주인이신 내 영혼을 정성을 다하여 스스로 잘 키우기 위하여 미사 중에 영성체를 받아 먹는 것입니다. 어린 자녀가 줄어 들고 상대적으로 노인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우리 사회에 앞으로 예상치 못한 사회악이 많이 나타날 것을 우려하는 마음이나, 영성체를 제대로 받아 모시지 않았기에 내 영혼이 그 생명력을 잃어 가는 것을, 즉 구원으로 부터 멀어지는 것을 염려하는 마음이나, 어쩌면 같은 마음이 아닐까요?

 

우리나라의 "종교다원주의"에 대하여 현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교황청 교리담당 추기경 시절에 이미 경고를 하신 줄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이지만, 정양모 신부님과 서공석 신부님께서 교황청 경고 및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구체적인 제재를 받으신 줄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에 대하여, 성서학에 해박하신 정양모 신부님께서는 상당히 강하게 반발하신 줄로 알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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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베드로 (2005/12/31) : 남의 의견을 무시한체 당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 전부인양 착각하지 마십시요' 영문으로 된 내용을 읽은것이 자랑이라도 된답디까? 여기는 토론장이 아닌 신앙상담 란입니다.

 

부언 하건데 (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선포하시고 각 교회마다 교서로 내려오고 본당 신부님들의 강론을 통해 주지된 사실 입니다.

 

뭐가 다원주의 어떻고 상대자의 신앙은 아랑곳 하지 않는 율법적인 냄새를 풍기는 당신네들의 칼이 잘못 난도질 될까 우려가 큼니다.

 

90년대 말 선포된 가톨릭과 개신교의 합의사항은 "믿음으로만 구원 받는다"는 종래의 주장에서 선행이 따라야 된다는데 합의했고, 성체, 고해성사등 가톨릭 칠성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참견하지 않기로 합의 했으며 천주교는 전 세계가 로마 가톨릭의 교계 제도에 따라 순명과 일치할수 있으나 주구난발로 흩어져 있는 개신교는 합의된 사항을 모든 신자가 알기란 힘들다는 것입니다.

 

구태어 신앙의 본질인 천주교가 갈라진 형제를 비판하고 비방 하기보단 포용과 사랑으로 행동 하라는 말입니다. 상담해 오는 내담자를 치유 하기보단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는 식으로 자기 지식을 과시 하는것 같은 자가당착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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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안베드로 형제님, 주신 말씀은 형제님의 말씀으로서 지나친 오해를 하고 계신 듯 합니다.

 

루터파 교회와 함께한 공동선언문의 효력이 특히 국내의 다른 개신교 여러 교단에도 다 함께 미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개신교 신자들이 가톨릭의 칠성사 및 연옥교리를 비난하지 않으면 개신교를 비난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만, 국내의 현실은 너무나도 다른 줄로 알고 있습니다.

 

위의 스테파노 형제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가톨릭신자는 가톨릭 교회의 구원관을 제대로 배우고 또 잘 지켜 나가고 있는 상태라야, 개신교측과의 진정한 대화를 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를 클릭하시면 한국 천주교회 주교회의 교리 책임 최덕기 주교님께서 마련해 주신 수원교구 제공 교리관련 동영상 자료 및 글들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제가 드린 글은


(1) 국내 개신교 측에서 많이들 하고 있는 가톨릭 교리에 대한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것

(2) 개신교 신자와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있어 가톨릭 교우님들께서 익히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될 내용들 뿐입니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큰 결과 중의 하나가, 개신교를 더 이상 이단으로 보지 않고 "갈라져 나간 형제"들로 인정하는 것임을 누구 보다도 환영하는 사람입니다.

 

아마도 위의 최덕기 주교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읽어 보시면 제가 드린 글들의 내용 또한 주교님께서 주신 내용의 범위 안에 있음을 잘 아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언어 장벽의 문제 때문에 국내의 자료들 만으로 부족 할 때에는 도리없이 영문 사이트 혹은 다른 나라 언어로 된 사이트에 있는 가톨릭 관련 문헌들을 찾아내어 읽어 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예를 들자면, 국내 자료만을 찾아 보시면, 루터파 개신교 교회와 가톨릭 교회가 공동 선언문을 1999년에 발표하였다는 것과 그 내용의 요지는 알려져 있으나, 루터파 교회의 목회자와 가톨릭 교회의 사제들이 약 30년 동안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Common Ground를 찾아 내어 발표하였다는 등의 내용은 국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하여서는 접할 수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영문 사이트로 가서 좀 찾아 보면 사정이 완전히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기를 클릭하시면 가톨릭 교회- 루터파 개신교 공동선언문에 대한 가톨릭 교회 입장에서의 의미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를 들면, 가톨릭-루터파 개신교 공동선언문에 대한 미국 천주교 주교회의의 입장을 담은 자료를 접할 수 있습니다만, 국내 사이트만을 들여다 보면, 이유야 어찌되었던 간에, 이런 자료를 접할 수가 없습니다.


미국 주교회의가 밝히고 있는 (가톨릭) 교회의 역할에 관한 자료로 바로가기

 

이런 자료를 인터넷을 통하여 매우 손쉽게 잘 접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하여, 국내 가톨릭 교우님들께서는 천주께 진실로 감사해 하셔야 할 것입니다. 이런 자료들을 찾아서 읽어 보면, 여러가지 궁금한 의문들에 대한 답을 자주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새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순명 말씀하셨는데.. 참 좋은 말씀 주셨습니다. 사실 지상에서 사제 중의 으뜸 사제이신 교황님이 되신 분께서 교황청 교리담당 추기경 시절에 주신 국내의 "종교다원주의" 에 대한 경고를 주신 것을 알게 된 분들이라면, 지금부터라도 (각 본당의 사제를 포함하여)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받아들이고 순명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런 부분을 두고서, 가톨릭 신자로서 "율법주의적"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썩 좋지 않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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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파노 (2005/12/31) : 의화교리에 있어서 루터파와의 합의는 '믿음으로 의화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가톨릭 교회도 의화(구원)은 믿음으로 온다고 봅니다. 선행은 구원 이후의 성화의 문제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선행으로 구원받는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프로테스탄트와의 차이점은 원죄에 의한 완전타락여부와 자유의지인정여부에서 기인합니다. 성사에 관한 그들의 잘못된 이해도 여기에서 출발하고요. 교회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시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상담을 해 오신 분께 정말 죄송하네요. 빛님께서 리플을 좀 많이 다시긴 하셨지만, 저희가 질문자님께 드리고 싶은 말은 '좋은 게 좋은 거니까 양쪽 다 다녀도 좋다'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믿음을 굳건히 하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교회는 가톨릭교회가 구원에 이르는 완전하고 유일한 보편교회-가톨릭이 이런 의미입니다-라는 것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프로테스탄트와 이슬람 불교 등 기타 종교들도 진리를 품고 있고 어떤 의미에서 교회와 연결되어 있다고 보아 '대화'를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신앙교리성에서 말하기를, 사도적 전통과 성사를 보존하지 못한 프로테스탄트 형제들은 '교회'가 아니라 '교회적 공동체'로 부르는 것이 맞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사도좌가 뭐라고 말하고 있는지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잘못 이해하는 분들이 교회일치운동과 프로테스탄티즘과의 완전한 화해를 혼동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공의회는 그렇게 결정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공의회로 트리엔트 공의회가 폐지되지 않았고 폐지될 수도 없습니다. 선교는 매우 중요하고 신앙인에게 필수적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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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소속 수도사제였던 마르틴 루터가 독일 변방 어느 사제의 전대사에 관한 내용전달상의 문제를 도전적으로 공개적으로 논하고자 붙인 대자보에 서술한 95개의 질문을 읽어 보면, 연옥이 있음을 부정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만, 그러나 이 대자보 때문에 결국에 교황청으로 부터 파문을 당한 이후 부터 비로소 마르틴 루터는 공개적으로 "연옥이 없다"는 주장을 하기 시작하였고, 또 가톨릭 전통 구원관의 정점인 연옥교리의 근거인 구약성경의 제 2경전을 "경건하지 않다"는 감정적 주장을 하면서, 결국에는 자신이 독일어로 번역한 성경을 펴 내면서, 그 당시까지 약 1100년간 가톨릭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던 라틴어 불가다판 성경 중 구약성경의 제 2경전을 자신이 번역한 독일어 구약성경의 본문에서 의도적으로 제거하는 작업을 한 줄로 알고 있습니다.

 

마르틴 루터의 이러한 일련의 Protest를 보고 영향을 받은 그 이후 나타나는 개신교회 측에서는, 구약성경의 본문과 관련하여 여러 견해를 가지고 있다가, 1897년 경에 이르러 지금과 같은 내용이 통일된 개신교 전용의 구약성경을 출판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 약 70-80 년 동안 가톨릭 교회가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재차 확인한 라틴어로 된 불가타 성경의 내용에 번역오류가 있다는 의심에 가득찬 마음으로 열심히 비난에 비난을 거듭해 오며, 소위 말하는 임의적 성서 자구 자유 해석법을 발전시켜 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히브리어로 된 성서 고문 연구를 열심히 하던 중에, 70년 경에 있었던 로마 군대의 예루살렘 성전을 완전하게 파괴하는 과정으로 기억됩니다만, 유대교의 한 분파인 마사드 부족이 로마군에 결사 항전한 요새 근처의 절벽 동굴에서 발견된 히브리어 고어로 기록된 구약성경과 관련된 "꿈란 문서"를 1940년 경인가 그 이후인가 우연히 양치지 소년이 발견하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이 꿈란 문서에 기록된 내용들이 개신교측의 의심을 뒷받침해 주기는 커녕 오히려 라틴어로 번역된 불가타 성경이 매우 정확하게 번역이 잘 되었다는 것을 뒷받침해 주는 자료로 밝혀지게 되어, 또 이 꿈란 공동체에서 사용하였던 구약성경에서 개신교측에서 인정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히브리어로 발견됨에 따라, 개신교 측 출판사에서는 1970년 -1980년 이후부터는, 자기네들 스스로의 인간적인 판단, 그리고 개신교의 태생적 속성에 따라 온갖 억지논리를 내세우면서 구약성경에서 빼어 버렸던 제 2경전을, 1970 - 1980년 이후부처는 구약성경의 본문에 슬그머니 포함시킨 성경을 출판하기 시작하였는데, 이 성경을 출판하면서 "가톨릭 교회"용이라고 말을 하면서 슬그머니 태도를 바꾸기 시작한 듯 합니다. [주: 기억에 의존하여 이 부분을 서술하였으므로, 언급한 년도는 틀릴 수 있습니다.]

 

즉, 마르틴 루터는 가톨릭 교회의 전통적 연옥교리를 철저하게 거부하려고, 가톨릭 교회의 적법한 공인과정을 거쳐 (Canonized) 마틴 루터가 살아있었던 그 때까지 1,100년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되어 온 [St. Jerome (342-420) 예로니모 성인께서는 성 다마소 1세 교황님의 명에 의하여, 평생의 역작으로서] 히브리어 및 그리이스어로 부터 라틴어로 번역된 구약.신약 성경인 라틴어 불가타 성경 중에서 (루터 생존 당시의) 구약성경의 일부를 제거하였는데, 개신교측에서는 이 제거한 부분들을 두고서 잘못된 단어인 "위경"이라고 부르기를 아직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하여서는 다음의 사이트의 내용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drbo.org/intro.htm (클릭하여 특히 전반부 부분을 읽어 보세요). 이 사이트에서, 성인이신 Pope Damasus (다마소 1세 교황)님은 제 1차 니케아-콘스탄티노플 공의회를 381년에 개최하시어, 삼위일체 교리를 우리가 함께 큰 소리로 외어 고백할 교리로서 확실하게 표현하고 있는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Credo) 기도문을 완성시키신 바로 그 교황님이십니다. 

 

주의사항: 그러나, 이렇게 제 2경전이 포함된 성경이라 하더라도, 개신교측 출판사에서 발간된 성경에는, 예를 들어, 킹제임즈 성경에 있는 구약성경의 제 2 경전의 내용에는, 가톨릭 교회에서 거의 1700년 이상 사용하고 있는 구약성경의 제 2경전 내용 전부를 포함하고 있지 않음에 특별히 주의하여야 할 것입니다.

 

왜 이런 말씀을 추가로 드리는가 하면, 개신교측에서 지난 500년 동안 정말로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을 거부하기 위하여 인간적인 피나는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구원관과 관련하여서는 어떻게 인간적인 노력으로 새로운 구원관을 만드는 것이 안되고 있음을 지적하기 위함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인구의 약 25%가 가톨릭 신자들인데, 미국인 가톨릭 신자로서 이혼을 하였을 경우에 우선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혼배성사를 함에 있어 원천적으로 잘못된 것이 있었다면서, 교회를 상대로하여 혼인 무효 소송을 하는 것이며, 만약에 가톨릭 교회에서 혼인무효소송을 받아 들여 주면 교회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다시 혼배성사를 올릴 수 있고하여, 이럴 경우에는 매우 다행스럽게도 여전히 가톨릭 신자로서 신앙생활을 계속할 수 있으나, 만약에 혼인무효소송에서 패할 경우에는 거의 100% 가 개신교 교회로 떠나게 되는데, 이들 떠나는 교우들 대부분이 개신교 교회 중에서 영성체를 제대로 모시는 개신교 교회로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신교의 여러 교파들 중에 그래도 매 예배때 마다 영성체를 모시는 개신교 교회는, 루퍼파 개신교회와 성공회 두 군데이므로, 가톨릭 신자로서 이혼한 분들이 이혼한 후에 상당수가 (거의 자동으로) 루터파 개신교 교회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개인적으로 잘 알고 지낸 미국 자매님의 경우에도, 이혼 후에 루터파 교회로 이동한 후에 다른 남성과 재혼하였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또 이분께 "그 많은 개신교 교회들 중에서 왜 루터파 교회로 이동하게 되었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루터파 개신교회의 예배형식이 가톨릭 미사예식과 매우 유사하여, 일반 평신자들에게 있어 가톨릭 교회의 미사와 루터파 개신교회의 예배와의 차이점을 잘 느끼지 못하였던 점을 말해 주었습니다.

 

미국에서 뿐만이 아니라, 유럽에서의 이혼과 관련한 가톨릭 신자들의 개신교 이동 또한 마찬가지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특히 루터파 개신교 교회의 목회자들이 세월이 감에 따라 가톨릭 측에서 이동해 온 신자들의 숫자가 자꾸 늘어나고 또 이분들이 오래 오래 살아 계심에 따라 이들의 신앙적 정서를 감안하지 않을 수도 없고 하여, 근 30년 간의 노력 끝에 1999년에 사인이 된 "가톨릭 교회-루터파 개신교회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는 상당히 발전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즉, 루터파 개신교회 내부에 일어나고 있는 이런 좋은 변화가 사실은 가톨릭 구원관을 잘 알고 있는 가톨릭 신자로서 이혼 때문에 루터파 개신교 교회로 간 평신자 교우님들의 노력의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미국 사회에 이혼이 급증하게 된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제 2차 세계대전이라고들 말하는데, 하여튼 1950 -1960년대에 들어와 미국사회에 이혼이 눈에 뛸 정도로 급증하게 되었으니, 이런 20세기 중반이후의 미국 (및 유럽)의 이혼 급증과 관련된 문제들 때문에도, 그러한 공동 선언문이 나오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 신학을 전공하시는 교우님 중에 위의 내용을 담은 학술 논문을 시도하면, 아마도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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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규 (2006/01/15) : 상담자 분은 '익명의 그리스도인'을 적용할 수 없는 경우입니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 문서를 보면, 교회헌장 14장 "...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가톨릭 교회를 필요한 것으로 세우신 사실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교회로 들어오기를 싫어하거나 그 안에 머물러 있기를 거부하는 저 사람들은 구원받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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