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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참회/은빛 시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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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호 [haninho] 쪽지 캡슐

2005-02-15 ㅣ No.2594

시몬 형제님!

 사랑하는 아드님 미카엘을 주님께 봉헌하심에 하느님의 크신 축복과 은총이 형제님과 온 가정에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마 미카엘은 주님의 특별한 부르심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응답하며 기쁜 마음으로 입회했으리라 믿습니다. 이 시대에 주님의 부르심은 특별한 은총이리라 생각해 봅니다.

 

이제부터 미카엘은 주님의 제단에 봉헌된 이사악과 같은 맏배입니다.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으로 우리는 그저

밤낮으로 기도해야 하는 순명의 자세만 필요할 뿐입니다.

 

 사랑하는 시몬 형제님!

어제 저도 시몬형제님과 같은 마음으로 큰아들 첫서원과 작은아들 대착복식에서 끝없는 회개의 눈물을

흘려야만 했습니다. 아이들은 저렇게 티없이 깨끗한 영혼으로 무릎을 꿇고서 그저 엄숙하게 "아  멘! 아  멘!" 하면서 하느님의 질문에 " 하느님 감사합니다." 라고 응답하며 자신을 죽이며, 세속을 끊고 하느님안에서 겸손과 예수님의 고통의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걷겠다는 서원을 하는 예식을 지켜보는 제자신은 그저 큰 죄인일 뿐이었습니다.

 

아무리 애써 참으려해도 볼을 타고 줄줄 흘러내리는 참회와 회개의 눈물은 어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생각해 보니 그 눈물은 제에게 있어 커다란 은총으로 다가와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다시 성찰하게 하였으며, 또한 앞으로의 남은 인생을 어찌 살면서 죽음을 잘 준비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저에게 던져준  두 아들의 서원식이었습니다. 사순을 맞는 저에게  하느님의 인도하심이었음을 깨닫게 했습니다.

 

시몬형제님!

당신의 마음을 헤아리시는 주님께서 늘 함께 하실 것입니다. 

늘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진리를 위해 봉사하시는 형제님의 손길위에

미카엘의 봉헌을 진심으로 축하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주님! 영광 받으소서!!!

 

2005.2월15일 아침

한인호플로렌시오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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