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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과 환경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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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5동성당 [chang4] 쪽지 캡슐

2012-01-21 ㅣ No.5163

제10-1과 환경 보호

 

♥ 말씀과 함께

"피조물도 멸망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의 자유를 얻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로마 8,21-22)

♥ 기도 : 오소서, 성령님, 저희 가운데 오소서 해돋이부터 해넘이까지 저희 마음을 다스리시니 온 세상이 주님의 그늘 안에서 활동하고 주님 손길 안에서 쉼을 얻나이다. 오소서, 성령님. 저희 가운데 오소서. 성령께서는 저희를 사랑으로 묶어 주시고 그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시니 저희와 함께 걸으시고 저희와 함께 나누시며 저희와 함께 노래하여 주소서. 아멘.

 

♥ 사례

생태 여성 신학의 선구자, 힐데가르트 폰 빙엔

 

땅은 동시에 어머니입니다. 땅은 모두의 어머니입니다. 모두의 씨앗들이 땅에 보듬겨 있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땅은 모든 촉촉함과 모든 푸르름과 모든 발아시키는 힘을 보듬고 있습니다. 땅은 너무도 다양하게 풍성한 결실을 냅니다. 이것은 정말이지, 단지 인류에게 기본이 되는 재원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아들의 실체까지도 꼴 지어 줍니다. 힐데가르트(HIdegard von Bingen, 1098-1179년) 성인은 신학자, 설교가, 작곡가, 자연물리치료사였으며 '빙엔의 보석' , '독일의 가장 훌륭한 여성 예언자', '최초의 여의사,‘ 여성 약초 전문가로 불리었다. 이 여인은 어렸을 때부터 환상을 보기 시작하였고, 그녀의 삶은 부조화, 불일치로 가득한 세상을 변화시키고, 하느님, 인간, 자연의 우주적 연관성에 대한 믿음에서 개혁을 향하여 헌신한 인물이었다. 그녀는 1098년 라인헤센 지방의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이미 3살 때 특별한 '환상‘ 을 보기 시작하였고, 8살 때 그녀는 여성 은둔자인 유타에게 위탁되었다. 그녀는 특별한 제도권 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베네딕토 규율에 따라 훈육되었다. 유타의 죽음 이후 1136년 그녀는 급속히 성장한 수도 공동체의 지도자로 선출되었고, 1148년경에는 빙 엔의 루퍼스 산 위에 수도원을 건립하였다. 그녀는 마치 마리아와 마르타의 결합체인 것처럼, 활동적인 많은 일을 해내면서도 끊임없이 명상생활에 몰두하였다. 그녀는 수녀원에서 어머니이며, 현명한 지도자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녀를 찾아오는 수많은 사람들을 축복하고 도움을 주었다. 그녀는 병자와 가난한 자들을 특별히 돌보았고 사람들을 건강한 삶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그리고 특별한 교육 제도의 혜택을 받지는 못하였으나, 그녀는 당대의 신학과 철학을 통찰하였고, 자연 과학과 의학에 두드러진 능력을 나타내었을 뿐 아니라, 농사짓고 고기 잡는 법을 포함한 삶의 모든 영역에 걸쳐 포괄적인 지식과 지혜를 지녔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스스로 시를 짓고 곡을 붙이는 예술적 재능도 지녔다. 힐데가르트는 세상을 창조하는 근원적 힘을 하느님의 사랑이라고 보았다. 우주의 가장 근본적 힘인 사랑은 생명을 지탱하는 녹색의 힘이다. 이러한 사랑자체이신 하느님께서는 말씀의 강생 사건을 통하여 인간과 대화를 시작하셨다. 하느님의 자유로운 말씀이 인간에게로 향하여진다. 그것은 사랑 가득하고, 친절하게 말을 건네는 것이다. 그러한 말 건넴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다. 힐데가르트의 언어에서 말씀은 세상을 밝고 생기 있게 만들고, 빛은 우정 어린 언어로 말을 건넨다. 이렇게 말씀은 모든 피조물을 빛으로 인도한다. "말씀은 살아 있고, 존재하고, 영이고, 푸릇푸릇한 신록이고, 일체의 창조성입니다. 울려 퍼지는 가락, 곧 하느님께서 말씀을 하심으로써 모든 피조물이 깨어나고 부름을 받습니다. " 우리는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많은 좋은 것들을 지나쳐 버린다. 우리는 우리와 더불어 살아야 하는 이웃 피조물을 괴롭히며 사는 존재이다. 우리 주변의 모든 요소들, 부분들이 어떻게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가르치시는지를 설명한다. 우리는 창조된 이웃 피조물 과 더불어 하느님을 찬양하고 창조 세계를 채워 나가야한다. "하느님제서는 인간을 자연 안에 두시되 힘을 갖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창조계의 발판으로 감싸여 있습니다. 우리는 봄으로써 세계 전체를 인식하고 들음으로써 이해하고 냄새를 맡음으로써 분간하고 맛을 봄으로써 양육되고 어루만짐으로써 다스립니다. 이렇게 하여 인간은 하느님을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모든 피조물을 지으신 장본인이시기 때문입니다. " _ 정미현, "생태 여성 신학의 선구자: 힐데가르트 폰 빙엔", 기독교 사상, 1998.9.참조

♥ 말씀 :

만물을 만드신 분은 하느님이시고, 만드신 실체 하나하나를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창세 1,4.10.12.18.21.25참조). "참 좋았던"(창세 131)이 피조물의 정점에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세우셨다. 모든 피조물 가운데 오직 인간만이 "하느님의 모습으로"(창세1,27)지어졌다. 주님께서는 모든 피조물을 인간의 책임에 맡기시고, 인간에게 그것들을 조화롭게 발전시키며 돌볼 임무를 맡기셨다(창세 1,26-30참조).

 

♥우리의 실천

환경 친화적인 생활양식에 해당하는 것에 대하여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다. 개인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한다.

 

□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10분 이내 거리는 걸어 다닌다.

□ 식사기도 중에 농부들의 노고를 기억한다. □ 일반 전화를 상용하며, 불필요하게 자주 이동 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다.

□ 텔레비전 쇼핑 채널을 보지 않는다.

□ 대형 마트의 이용을 자제하고 가까운 점포에서 물건을 구입한다.

□ 대형 메이커 상품을 선호하지 않는다.

□ '아름다운 가게' 등에서 재활용품을 애용한다.

□ 한 달 이상 쓰지 않고 쌓아 둔 물건은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준다.

□ 바느질 등을 배워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어 본다.

□ 즉석 식품을 사 먹지 않는다.

□ 아이들에게 청량음료나 과자 대신에 다른 먹을거리를 만들어 준다.

□ 유기 농산물을 식탁에 올린다.

□ 일주일에 하루는 텔레비전을 켜거나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 지낸다.

□ 마당이나 베란다에서 작은 텃밭을 가꾼다. □ 한 달에 하루를 정해서 단식하며 고요히 지낸다.

 

♥ 마무리 기도 :

하늘과 땅과 그 안에 깃들어 사는 모든 피조물의 주인이신 하느님, 저희에게 허락하신 생명과 은혜로이 채워 주신 소유와 저희가 서로 나누는 사랑을 축복하소서.

세상에 더 이상 굶주림이 없게 하시고 고통과 슬픔으로 아파하는 이웃이 없게 하시며 저희의 부질없는 욕심으로 파괴되는 자연이 없게 하소서.

사람들 사이에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온 세상을 평화롭게 하시고 그 안에서 저희가 주님을 찬양하며 일상을 거룩하게 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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