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동성당 게시판

사랑하는 밴드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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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ann620] 쪽지 캡슐

2000-04-30 ㅣ No.610

어제 자다가 띡띡 소리에 벌떡 일어나 폰을 확인하였다.

(알람인줄 알고...)

비몽사몽중에 본 기억으로는 "샘~~보구싶어요"

그리구 또 냅다 누워 잠들었다. 그리구 오늘 낮에서야 기억이 나서 다시 문자확인을 해보니...

지수기 요 기집애...고것 참 ...

어제,오늘 날씨 참 좋았지.

가끔 오는 너희들 메세지나 전화받으면, 선생님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다.

너희하고 지내던 시간이 근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던것 같다.

수업과 논문,박사시험등 만만찮은 것들을 해야했던 시간이기도 했지만,난 너희들이 주는

젊은 기를 섭취하여(?) 즐겁게 행복하게 그날들을 보냈지.

너희들도 행복했으리라 생각해. 그건 지금은 못느끼지만, 좀만 세월지나면, 사무치게 느끼게 될거야...

너희는 행복한 아이들이다.

좋아하는 음악과 좋아하는 친구,언니와 좋아하는 선생님들, 모든 조건이 완벽하잖니?

예수님께 감사드려라. 너희노래와 음악을 리듬을 모두 예수님 향해 드려라...

넘 고맙지 않니?

 

너희들 앞에서 늙은 내가 푼수도 많이 떨었지만, 그건 다 너희와 똑같은 맘으로 마냥 즐겁게 같이 있고 싶어그랬다. (사실,나의 본 모습이지.)

5월달에 가겠다고 혜영이한테 전했어.

왜 5월이냐고?

그냥...왠지 5월은 축제같은 분위기잖어. 성모의 밤...장미...축제...촛불...성당 뜰

다른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겠지?

은하와 민정와도 계속 친하게 지내고 있겠지?

아 그리구,우리 악기방청소했을때 찍은 사진이랑 선생님 학위식때 찍은 사진 나왔으면,5월달에 나 갈때,준비했다가 주렴. 무척 보구싶다.

너희,그거 아니? 그때 악기방 물청소할때,선생님이 양말속에 바지단을 넣어(등산복처럼) 열심히 청소했었는데,,,몰루구 그런 채로 지하철잠실역까지 갔었다는 사실을...

난 그래두 좋네...허허...

구여운 자식들...한 학년씩 올라가 이제는 학업부담도 커졌겠구나.

놀때는 놀고, 공부할땐 화끈하게 하는 멋있는 날범이가 되거라...

그리고 항상 옆에 있는 친구들, 혼자있는,아무도하고 어울리기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배려하고, 상냥하게 대하는 진정 멋있는 킹카가 되거라...

약한 자의 편에 서고, 예술을 사랑하고, 주님앞에 겸손한 젊은이가 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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