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역대기상 10,1-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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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만 [pachira] 쪽지 캡슐

2000-08-30 ㅣ No.1870

역대기상 10장입니다.

 

【사울의 마지막】

 

1. 불레셋군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일이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불레셋군에게 쫓겨 도망치다가 길보아산에서 마구 쓰러져 갔다.

2. 불레셋군은 계속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추격하여 사울의 세 아들인 요나단, 아비나답, 말기수아를 쳐죽였다.

3. 전세가 이미 다 기울어진 판에 사울마저 적의 화살에 맞아 부상당하고 말았다.

4. 사울은 자기의 무기 당번에게 일렀다. "저 오랑캐들에게 붙잡혀 욕을 당할 수는 없다. 차라리 네가 칼을 뽑아 나를 찔러라." 그러나 무기 당번은 감히 칼을 뽑지 못하고 망설였다. 그러자 사울은 손수 칼을 뽑아 자결하였다.

5. 사울이 죽는 것을 보고는 무기 당번도 자기 칼을 뽑아 자결하였다.

6. 사울과 세 아들은 이렇게 죽어갔다. 그와 함께 사울의 일족도 전멸하였다.

7. 이스라엘군이 도주하고 사울 부자마저 전사하는 것을 보고 그 골짜기에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 저희의 성읍들을 버리고 도망치자 불레셋 사람들이 거기에 와서 살게 되었다.

8. 그 이튿날 불레셋군은 길보아산에 올라 죽은 군인들의 옷을 벗기다가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9. 그들은 사울의 옷을 벗기고 목을 자르고 무기를 거두어 불레셋 땅 방방곡곡에 보내어, 저희의 우상과 백성에게 기쁜 소식을 아렸다.

10. 그리고 그의 무기는 저희의 신당에 보관하고 머리는 다곤 신전에 매달아 두었다.

11. 불레셋군이 이렇게 사울을 처치했다는 소식이 야베스 길르앗 주민의 귀에 들어갔다.

12. 그러자 장정들이 모두 나서서 사울과 아들들의 시신을 야베스로 모셔다가 거기에 있는 느티나무 밑에 묻고 이레를 단식하며 슬퍼하였다.

13. 사울이 죽은 것은 그가 야훼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거역한 죄 때문이었다. 그는 신들린 자를 찾아 가 물으면서도

14. 야훼께는 여쭈어 보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야훼께서는 그를 죽이시고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나라를 넘겨주셨다.

 

 

역대기상 11장입니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임금이 되다】

 

1. 온 이스라엘이 헤브론에 있는 다윗을 찾아와서 청하였다. "우리는 임금님과 한 골육입니다.

2. 전에 사울이 우리의 왕이었을 때도,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출전하신 이는 임금님이시었습니다. 임금님을 뽑아 세우신 하느님 야훼께서, 임금님께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고 분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가 되라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3. 이스라엘 장로들이 모두 헤브론으로 와서 왕 앞에 나섰다. 다윗은 헤브론에서 야훼를 모시고 그들과 계약을 맺었다. 비로소 이스라엘은, 야훼께서 사무엘을 시켜 말씀하신 대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왕으로 모시게 되었다.

4. 다윗은 온 이스라엘군을 거느리고 여부스라고도 불리는 예루살렘으로 갔다.

5. 여부스 주민들은 "네가 이리로 쳐들어 오려느냐? 어림도 없다" 하고 조롱했지만, 다윗은 기어이 그 견고한 성 시온을 점령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예루살렘은 다윗의 도성이 되었다.

6. 다윗이 "누구든지 여부스인을 먼저 쳐죽이는 사람을 총사령관으로 삼겠다"고 하자,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제일 먼저 쳐올라 가 총사령관이 되었다.

7. 다윗은 그 견고한 성에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그 성을 다윗의 도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8. 다윗은 밀로에서 시작하여 한 바퀴 돌아가면서 성을 쌓았고 나머지 부분은 요압이 쌓았다.

9. 만군의 야훼께서 다윗과 함께 하셨으므로 그의 세력은 날로 커졌다.

 

【다윗의 부하 장군들】

 

10.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신 말씀을 따라 다윗이 나라를 세울 때, 온 이스라엘과 함께 그를 왕으로 모시는 데 공을 세운 장군들은 다음과 같다.

11. 다윗의 부하 용사들의 명단.

야소브암. 그는 하그모니의 아들로서 삼용사의 우두머리이다. 그가 한 번 창을 휘두르면 삼백 명이 쓰러졌다.

12. 버금으로, 엘르아잘. 아호 사람 도도의 아들로서 역시 삼용사 가운데 하나이다.

13. 그는 불레셋군이 바스담밈에 집결하여 싸움을 걸어왔을 때 다윗과 함께 있었다. 밭에 보리가 무르익었을 때였다. 이스라엘군이 모두 무서워 도망치는데도,

14. 엘르아잘은 혼자 밭 한복판에 버티고 서서 불레셋군과 싸워 곡식을 고스란히 건졌다. 야훼의 승리였다.

15. 삼십인 부대 가운데 세 용사가 바위 꼭대기에 있는 동굴로 다윗을 찾아 간 일이 있었다. 그때 불레셋군은 르바임 골짜기에 진을 치고 있었다.

16. 다윗은 산채에 있었고 불레셋 주둔군은 베들레헴에 있었다.

17. 다윗이 목이 타서 "누가 베들레헴 성문께 있는 우물물을 길어다 주었으면" 하고 중얼거리자,

18. 그 세 사람이 불레셋 진을 뚫고 들어 가 베들레헴 성문께 있는 우물물을 길어다 다윗에게 바쳤다. 그러나 다윗은 차마 그 물을 마실 수가 없어 그것을 야훼께 부어 드리고는,

19. "이것을 마시다니, 천벌받을 일이다. 목숨을 걸고 길어 온 이 물은 이 세사람의 피와 다름없는데, 내가 어찌 이 물을 마시랴?" 하며 끝내 그 물을 마시지 않았다. 그 셋은 이런 일을 해낸 용사들이다.

20. 아비새. 그는 요압의 아우로서 삼십인 부대 수령이다. 그는 한 번 창을 휘둘러 삼백명이나 쓰러뜨림으로써 삼십인 부대에 낄 만큼 유명해졌다.

21. 그는 삼십인 부대 가운데서는 누구보다도 뛰어나 그들의 수령이 되었으나 삼용사축에는 들지 못하였다.

22. 브나야. 그는 캅스엘 출신으로 여호야다의 아들이다. 그는 많은 공을 세운 장사였다. 그는 모압 장사 두 사람을 쳐죽였고, 눈 오는날 구렁에 빠진 사자를 그 구렁에 들어가 죽인 일이 있었다.

23. 그는 또 키가 구척이나 되는 에집트인을 쳐죽인 일도 있었다. 그 에집트인은 창대가 베틀의 용두머리만큼 굵은 창을 들고 있었는데, 브나야는 몽치 하나를 들고 내려 가서 그 에집트인의 손에서 창을 빼앗아 가지고 그를 찔러 죽였다.

24.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도 이런 일로 해서 삼십인 부대에 킬 만큼 유명해졌다.

25. 그는 삼십인 부대 가운데서 이름을 떨쳤으나 삼용사 축에는 들지 못하였다. 다윗은 그를 자기의 호위대장으로 삼았다.

26. 장사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요압의 아우 아사헬, 베들레헴 출신 도도의 아들 엘하난,

27. 하루 출신 삼못, 블론 출신 헬레스,

28. 드고아 출신 익케스의 아들 이라, 아나돗 출신 아비에젤,

29. 후사 출신 십개, 아호사람 일래,

30. 느토바 사람 마하래, 느토바 사람 바아나의 아들 헬렛,

31. 베나민 지방 기브아 출신 리배의 아들 이대, 비라돈 사람 브나야,

32. 가스 계곡 출신 후래, 아라바 사람 아비엘,

33. 바후림 사람 아즈마웻, 살본 사람 엘랴흐바,

34. 기존 사람 하셈 하랄 사람 사게의 아들 요나단,

35. 하랄 사람 사갈의 아들 아히암, 우르의 아들 에리발,

36. 므게라 사람 헤벨, 블론 사람 아히야,

37. 가르멜 사람 헤스로, 에즈배의 아들 나아래,

38. 나단의 아우 요엘, 하그리의 아들 미브할,

39. 암몬 사람 셀렉,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무기 당번인 브에롯 사람 나하래,

40. 야띨 사람 이라, 야띨 사람 가렙,

41. 헷 사람 우리야, 아흘래의 아들 자밧,

42. 르우벤 지파의 수령으로서 삼십인 부대를 거느리던 르우벤 사람 시자의 아들 아디나,

43. 마아가의 아들 하난, 메덴 사람 요사밧,

44. 아스다롯 사람 우찌야, 아로엘 사람 호담의 아들 사마와 여이엘,

45. 디스 사람 시므리의 아들 여디아엘과 아우 요하,

46. 마핫 사람 엘리엘, 에나암의 아들 예리배와 요사야, 모압 사람 이드마,

47. 소바 출신 엘리엘, 오벳, 야시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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