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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현존 *선한 牧者 김자문 네레오 主任神父님을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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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atinus] 쪽지 캡슐

2011-10-21 ㅣ No.7487

  *선한 牧者 김자문 네레오 主任神父님을 보내면서,

 

     인간의 生死禍福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느님,

    오늘 우리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자문 네레오 주임신부님이

    주님 앞으로 가셨습니다.

    주님은 주님의 양떼인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인도하시고

저희 연약한 인생의 길을 지켜주시고 돌보아 주셨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우리가 영원히 거처할 곳이

아닌 것도 잘 압니다.

    불신자들은 육신의 삶이 끝난 다음을 불안해 하지만

우리는 주님 안에 새로운 집이 있기 때문에 육신의

帳幕을 벗으면 영원한 거처가 마련되어 있음을 믿습니다.

그럼으로 우리에게는 죽음에 두려움이 없습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

주님께서 뜻이 계셔서 아득한 그날 주님의 司祭로 점지하신

김자문 네레오 신부님을 64년 전에 이 땅에 보내주시고

그동안 하느님 집에서 우리들 신자를 이끌고 함께 살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당신 종 네레오 신부님이,

그가 그렇게도 사랑하시던 한국교회와 저희 하계동 신자 모두를 뒤로하고

하느님 앞으로 훌쩍 떠나갔습니다.

     저 공중을 나는 참새 한 마리도 당신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셨기에

우리는 네레오 신부님이 아직도 이 땅과 한국교회에서 하실 일이 많고

저희 본당에 막 부임 하셔서 펴시고자 하신 뜻과 하실 일이 태산 같은데  

   이렇게 황급히 떠나셔야 되는지,

   그 의미를 몰라 안타깝고 너무도 답답합니다.

 

    하기는 인생은 풀과 같은 것, 들에 피는 꽃처럼 한번 피었다가

스치는 바람결에도 이내 사라져 그 있었던 자리조차 알 수 없는

존재입니다마는, 

    신부님께서 하계동에 오시자마자 바로 신자들을

위한 피정기도에 들어가셨는데 이 무슨 靑天霹靂과 같은 悲報인지요.

그래서 저희는 더욱 놀랍고 애통하고 허전하기 이를 데 없는 것입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가 비록 주님의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지 못 할지라도

주님께서 목자 잃은 우리 하계동 어린양들을 돌보고 계심을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사랑하는 네레오 신부님이 오로지 한생을 바쳐

사목해 오시던 우리 신자들을 두고 떠날지라도,

그리하여 저희 마음이 軟弱해질지라도

주님께서 네레오 신부님과 저희를 묶어놓은 사랑을

영원토록 지켜주심을 굳게 믿게 하여주소서.

 

    이승의 무거운 짐을 벗겨주신 주님께서

수고하신 김자문 네레오 주임신부님을 아름다운 천국의 꽃밭으로

인도하셔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하여주소서.

평화와 위로가 넘치는 광명의 나라에서 주님을 뵈옵게하소서.

 

     선한 목자 주임신부님을 잃고 茫然自失한 하계동 신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시고 슬픔을 딛고 부활의 희망으로

하느님 나라를 바라보게 하소서.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극히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하여 네레오 신부님 善終을 계기로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믿어온 것에 대한 확신을 더욱 굳게 가지도록 하여주시고

지금은 희미하지만 그때는 서로 맞대고 보리라는 굳은 희망과

끝내 변치 않는 주님 향한 위대한 사랑을

지니고 살아가도록 지켜주소서.

     그리고 살아있는 저희도 早晩間 다 이 길을 갈 수 밖에 없는

것임을 다시 깨달아 강론 때마다

<하느님을 마음 다해서 진실하게 사랑하자>고

거듭 거듭 당부하시고 그날 강론의 主題말씀을

함께 복창하자고 하시던 이제는 유언이 된

김자문 네레오 주임신부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우리가 더욱 주님께 忠誠하게 하소서.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사도의 모후여, 김자문 네레오 신부님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2011년10월19일  하계동 김아오스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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