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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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7-08-30 ㅣ No.3357

연중 제21주간 수요일 8/30

 

예전에 할아버지 신부님들이 은퇴준비를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젊을 때 이일 저일을 하면서 신자들과 어울려 뭔가를 할 때는 잘 몰랐지만, 나중에 겉으로 드러나는 뭔가를 하지 않을 때도 기쁘게 사제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마태 23,28)기 때문에 불행한 사람들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외적인 화려함과 뭔가 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스스로 열심한 신자처럼 착각하고 있지만, 속은 텅비고 마음과 정신을 악에게마저 빼앗긴 사람들에 대해 안타까워하십니다. 그런가하면 복음환호송 알렐루야에 나오는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되리라.”(1요한 2,5 참조) 라는 구절을 통해 우리에게 신앙이 안내하는 참 기쁨에 대한 새로운 문을 열어줍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생각하는 마음에 설레고,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회개와 새로운 삶에 대한 초대를 들으며 환희와 샘솟는 기쁨이 솟구칠 때 참으로 우리는 신앙의 의미를 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주 하느님께 대한 희망과 사랑으로 그분께 마음을 열고 그분을 모심으로써, 주 하느님께서 말씀을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함께하시어 힘이 되어 주시고, 우리가 주 하느님께서 내려주시는 참 기쁨과 축복 속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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