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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바오로 2세, 2000년 사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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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goodnews] 쪽지 캡슐

2005-04-08 ㅣ No.98

[머니투데이 2005-04-08 08:01]

[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지난 3일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80세가 되던 지난 2000년 교황직의 사임을 고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BBC방송이 8일 보도했다.

 

바티칸은 요한 바오로 2세가 폴란드어로 작성한 15페이지 유언장을 이탈리아어로 번역했으며 이를 지난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유언장은 과학자, 예술가, 정치인 등 그의 생애를 통해 그를 성원한 사람들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아울러 26년간에 걸친 재임기간에 대해 기술했다.

 

이는 교황이 이미 투병중이던 2000년에 작성된 것으로 그는 1981년 자신에 대한 암살기도사건에서 살아난 것을 ‘기적’이라고 언급하면서 파킨슨씨병 증세가 뚜렷해진 2000년이 명백한 고뇌의 시간이었다고 술회했다.

 

교황은 "얼마나 오랫동안 내가 교황직을 계속 해야 할지 신이 깨우쳐주기를 바란다"며 "맡은 사명을 다하는데 필요한 힘을 갖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그의 오랜 투병기간 동안 요한 바오로 2세는 항상 신이 그에게 준 사명이 있으며 신만이 교황직을 그만 둘 때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인상을 줬지만 유언장을 통해 볼 때 실은 비중있게 사임을 검토했었다고 BBC는 전했다. 강기택기자

 

acekang@money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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