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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4주일 소경으로 태어난 사람을 고치신 예수 (요한 9,1.6-9.13-17.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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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05-03-04 ㅣ No.237

 

 

 

사순 제4주일 소경으로 태어난 사람을 고치신 예수 (요한 9,1.6-9.13-17.34-38)

 

 

 

 

1. 장소와 시간, 자세 준비(일을 멈추고 조용한 시간에 한적한 곳을 잡아 마음을 가라앉힌다)

 

 

2. 성령청원(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성령께서 오시도록 청한다)

 

 

3. 복음 낭독(성서 말씀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소리내어 말씀을 읽고, 귀로 말씀을 듣는다)

 

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소경을 만나셨는데

  예수께서는 땅에 침을 뱉아 흙을 개어서 소경의 눈에 바르신 다음 실로암 연못으로 가서 씻어라.하고 말씀하셨다(실로암은 파견된 자라는 뜻이다). 소경은 가서 얼굴을 씻고 눈이 밝아져서 돌아 왔다.

  그의 이웃사람들과 그가 전에 거지 노릇을 하고 있던 것을 보아 온 사람들은 저 사람은 앉아서 구걸하던 사람이 아닌가?하고 말하였다. 어떤 이들은 바로 그 사람이라고 하였고, 또 어떤 이들은 그 사람을 닮기는 했지만 그 사람은 아니라고도 하였다.

  그 때 눈을 뜨게 된 사람이 내가 바로 그 사람이오.하고 말하였다.

  사람들은 소경이었던 그 사람을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데리고 갔다. 그런데 예수께서 진흙을 개어 그의 눈을 뜨게 하신 날은 바로 안식일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또 그에게 눈을 뜨게 된 경위를 물었다. 그는 그분이 내 눈에 진흙을 발라 주신 뒤에 얼굴을 씻었더니 이렇게 보게 되었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바리사이파 사람들 중에는 그가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보면 하느님에게서 온 사람이 아니오.하는 사람도 있었고 죄인이 어떻게 이와 같은 기적을 보일 수 있겠소?하고 맞서는 사람도 있어서 서로 의견이 엇갈렸다.

  그들이 눈멀었던 사람에게 그가 당신의 눈을 뜨게 해 주었다니 당신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오?하고 다시 묻자 그는 그분은 예언자이십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유다인들은 이 말을 듣고 너는 죄를 뒤집어쓰고 태어난 주제에 우리를 훈계하려 드느냐?하며 그를 회당 밖으로 내쫓아 버렸다.

  눈멀었던 사람이 유다인들의 회당에서 쫓겨났다는 말을 들으시고

  예수께서 그를 만났을 때에 너는 사람의 아들을 믿느냐?하고 물으셨다.

  선생님, 믿겠습니다. 어느 분이십니까?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 너는 이미 그를 보았다. 지금 너와 말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하고 말씀하셨다.

  주님 믿습니다.하며 그는 예수 앞에 꿇어 엎드렸다.

 

 

4. 관상안내(분심이 들거나 엉뚱한 곳으로 흐르면, 다시 성서 본문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계속한다)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의 '오관묵상'을 사용해도 좋다.

첫번째 읽을 때는 복음에 나오는 장면을 마음 속으로 그린다(눈이 보이지 않아 고생하는 청년).

두번째는 복음에 나오는 등장인물을 마음 속으로 그린다(예수님의 치유와 바리사이파와의 논쟁).

세번째는 복음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대화와 활동을 바라본다(예수님께 귀의하는 청년).

네번째는 복음에 나오는 등장인물 사이에 끼어 나도 참여한다(부활의 새생명으로 다시 나는 나).

-눈이 보이지 않아 고생하는 청년을 본다.

-예수님께서 눈이 보이지 않아 고생하는 이를 연민의 정으로 바라보시는 모습을 본다.

-실로암 연못에서 눈을 뜨는 청년을 본다. 그를 막고 있던 장벽과 제한에서 해방된 자유와 기쁨을!

-나도 나의 삶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를 주님께 벗겨달라고 청해본다.

-기도 속에서나마 장애와 한계에서 벗어나 영원에로의 성취에 참여하고 누려본다.

-그러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질투와 불안이 섞인 깍아내림을 본다. 율법과 규정을 유지하고 보존하기 위해 그 이외의 것을 모두 다 거부하고 흠집을 내고 생채기를 내는 자기 중심적인 모습을 보라.

-소경이었던 청년의 말을 들어주시고 인정해주시고 받아주시는 예수님 앞에서 기뻐하는 청년을 본다.

-나를 건져주시고 구원해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리고 그 영원한 사랑에 잠긴다.

 

 

5. 묵상안내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왜 함께 기뻐하지 못하는가? 나는 다른 이의 행복을 축하하고 함께하는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율법 규정을 지키는가 여부로 하느님으로부터 온 사람인가 아니면 죄인인가를 판가름하였다.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가르는가?

-눈을 뜬 청년은 자기 눈으로 주님을 뵙고 믿는다. 나는 무엇으로 주님을 뵙고 믿는가?

 

 

6. 감사기도(기도 중에 함께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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